“4대강 보 철거를 두고 금강 수계 주민들의 분노가 정말 강을 이루고 있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6일 정부의 공주보 등 철거 결정과 관련 “현지 주민들은 보 철거를 ‘생존권이 걸린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고, 공주보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사람이 먼저라고 하더니, 우리는 사람도 아닌겨?”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민심을 전했다.

정 의눵는 ”상시 개방으로 결정된 백제보 주변의 부여 지역 농민들도 ‘상시개방은 절대 안 된다’고 나서고 있다“며 ”환경부조차도 농업용수 확보에 지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원은 “‘농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대책을 수립하기 전까지는 해체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러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왜 보 해체 발표부터 하는 ‘졸속 결정’을 내린 것인가”라고 힐문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쭉 지적하듯이, ‘4대강 조사평가위’라고 하는 데서 평가를 할 때 보를 설치해서 좋아진 항목들은 빼고, 보가 들어서면서 나빠질 수밖에 없는 그런 지표들을 골라서 평가를 했다고 한다”며 “보가 유지할 경우 발생될 수 있는 이익은 무시하고, 보 철거 때 생길 수 있는 이익을 부풀렸다는 연구보고서도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한마디로 조작 정권의 ‘조작 DNA’가 다시 또 작동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주민을 무시한 ‘조작된 결정’에 내린 데 대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