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대통령을 넘어서 참 못난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5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5.18과 관련해서 문 정권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는 공동체 통합, 국민통합인데 지난 18일 5.18 관련한 우리 당 일부 의원들의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헌법 부정이다’, ‘나라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하고, 이틀 뒤 20일엔 5.18 관련자들을 청와대로 불러서 “분노를 느끼고 맞서겠다”고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렇게 앞서서 나서니까 24일엔 여당 소속 시도지사들을 총동원해서 ‘5.18 공동 입장문’이라는 것을 발표했다“며 ”이게 전형적인 ‘국민 갈라치기’ 아니겠나“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도 국민들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배운 자와 못 배운 자로 갈라치기 해서, 사람이 자살하는 일도 있었다“며 ”꺼지려고 하는 불도 어떻게든 대통령이 앞장서서 되살리려 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이게 ‘나쁜 대통령을 넘어서 참 못난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정 의장은 또 ”정부와 여당이 지금 ‘3, 4, 5, 6’ 이라는 숫자 장난을 하고 있다. 3.1절, 4.19, 5.18, 6.10으로 판을 키워서 내년 총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역사를 왜곡해서 선거판에 이용하려고 하는,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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