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IT 라이벌 기업인 알리바바와 텅쉰을 사로잡은 '무명' 기업이 화제라고 상하이저널이 22일 현지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 기업을 '무명'이라고 하는 것은 기존 알리바바와 텅쉰 두 회사가 모두 투자에 참여한 디디추싱, 메이퇀, 샤오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

이 회사는 바로 'bilibil'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UCC 사이트이다.

알리바바는 최근 이 회사에 15억 위안(약 250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앞서 텅쉰도 이 회사에 20억 위안(약 334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투자에 능한 이 두 공룡기업의 투자를 동시에 받은 이 기업은 이제 날아오르는 일만 남았다고 사람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이 'bilibili'가 대규모 투자를 받은 것은 최근 2년 중국의 애니메이션산업의 빠른 발전 때문으로 보인다. 'bilibili'는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젊은 층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공룡기업의 투자에 대해 반기지 않는 이들도 있다. 일부에선 텅쉰, 알리바바의 참여로 'bilibili'가 자칫 더욱더 상업화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