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장관은 여자 전두환인가.”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이 18일 쓴소리를 날렸다.
여가부는 최근 성평등한 방송 환경 조성을 위해 방송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인식하고 점검해야 할 사항을 담은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를 방송국 및 프로그램 제작사에 배포했다.
하 의원은 “제작 안내를 보면 음악방송에 마른 몸매, 하얀 피부, 예쁜 아이돌 동시 출연은 안 된다”고 규정했다며 “군사독재 시절 두발 단속, 스커트 단속과 뭐가 다른가”라고 물었다.
이어 “왜 외모에 대해 여가부 기준으로 단속하느냐”며 “외모에 객관적인 기준이 있느냐”고 물었다.
하 의원은 제작 안내가 ‘음악방송 출연자들의 외모 획일성이 심각하다며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권고한 것에 대해 “닮았든 안 닮았든 그건 정부가 평가할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 주관적 취향의 문제”라며 “진선미 장관은 여가부가 왜 없어져야 하는지 웅변대회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심위는 인터넷 검열, 여가부는 외모 검열! 적폐 청산이 모자라 민주주의까지 청산하고 있다”라며 “반독재 투쟁 깃발을 다시 들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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