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 연설회는 김진태 후보와 지지자들의 한판 축제와 같았다.
한밭체육관은 정오부터 당원들이 모이기 시작해 행사가 시작된 오후 2시엔 2층 구석을 제외하곤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청년후보들의 연설과 최고위원 후보들의 연설이 끝나고 대표 후보 3명 중 김진태 후보가 가장 먼저 연설대에 올랐다.
지난 선거때 선보인 김 후보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하자 ‘김진태’라고 적은 붉은 피켓과 우렁찬 구호가 체육관을 뒤덮어버렸다.
단상에 오른 김후보는 카우보이 모자를 벗고 “한국당에 김진태가 없으면 되겠나? 가끔은 심장이 쫄깃쫄깃하게 만들지만 내가 없으면 재미가 없을 것”이라며 “당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저를 지켜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몇백개나 되는 선심성 퍼주기 입법을 제가 막았다”며 “그러고도 표창을 받긴커녕 법사위에서 쫓겨났다. 당이 이래서 되겠나?”고 외쳤다.
김진태 후보의 연설에 2000명의 당원 절반 이상이 ‘김진태’를 연호하며 체육관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장악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당원은 “오늘 행사는 김진태를 위한 연설장 같았다”며 “참석자 태반이 김진태 후보 지지자로 오세훈 후보나 황교안 후보의 지지자는 거의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원은 “김진태 후보 지지 열기에 놀랐다”며 “충청권 민심이 쏠리는 것이 눈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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