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기관들은 연구지원금, 직업교육, 컴퓨터과학 교육 프로그램 등 더 많이 근로자들에게 제공하도록 했다.
- 인공지능 세계 선두, 국가와 경제안보 강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 목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연방 정부 기관이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에 대한 연구 개발과 교육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P통신 등 미 현지 언론은 익명의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 인공지능 이니셔티브(the American Artificial Intelligence (AI) initiative)”라고 이름 붙인 행정명령이 국가안보와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AI 관련 행정명령은 “AI가 계속해서 미국의 독창성에 의해 촉진되고, 미국의 가치를 반영하며,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적용되도록 하기 위한 강력하고 결정적인 조치(bold, decisive actions to ensure that AI continues to be fueled by American ingenuity, reflects American values and is applied for the benefit of the American people)"라고 요약하고 있다.
AI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이 이니셔티브는 “연구 개발, AI 인프라, AI 거버넌스, 인력, 국제 참여 등 5대 핵심 축으로 분류되는 ‘다중적 접근법(multi-pronged approach)’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날 서명을 마친 행정명령에 따르면, 연방정부 기관들은 보안을 지키면서도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AI전문가들에게 더 많이 제공해야 하며, 또 이 행정명령에 따라 인공지능과 관련된 신기술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나아가 연방정부 기관들은 연구지원금, 직업교육, 컴퓨터과학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근로자들이 관련 기술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도록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AI가 미국 국민들에게 주는 혜택을 묻는 질문에 “인공지능은 어떻게 하면 국민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가”라고 강조하며 의료, 식량생산, 에너지자원 추출 등을 예로 들면서 “정부가 이 문제를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견습생이나 직업 특별 교육 프로그램 같은 프로그램을 이미 개발했다는 점을 들어 AI 신기술 투자가 미국 근로자들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잠재우려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신년 국정연설(State of Union Address)에서 미래의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기간시설 패키지를 위해 의회와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프로젝트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세계무대에서 이 새로운 행정명령은 무역과 기술에 대한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내려졌다. 지난 달 미국은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인 화웨이를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들로부터 영업비밀을 훔치고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노력한 혐의로 형사고발 조치까지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AI 분야에서 중국의 진보와 중국이 미국의 혁신을 가로채는 것에 대해 미국이 우려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선두주자다. 중국인들이 이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고, 소비와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지적재산보호(intellectual property protections)에 대해서는, "이 특정한 행정명령은 그것을 다루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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