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와의 만남(1)-한겨레를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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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와의 만남(1)-한겨레를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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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베트남전 기사의 공과 실

우선, 제가 이번 문제에 있어 한겨레신문의 기사와 태도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임을 먼저 밝힙니다. 이것은 제가 쓴 모든 글을 보시면 확인할 수 있으실 겁니다.(1년전글포함)

제가 한겨레를 위한 변명을 하는 것은 1년간 한겨레가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을 지켜보았기 때문입니다.

최초, 구수정씨가 쓴 '아 몸서리쳐지는 한국군'은 작은 기사였습니다. '지포라이터'기사와 함께 베트남에 대한 몇가지 기사를 모은 것중 하나였죠. 하지만, 그것의 반향이 커지자, 한겨레는 이슈화시키기 시작하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겁니다.

한겨레의 잘못은 크게 4가지로 요약됩니다.

1. 최초기사게재후 이슈화시키면서 참전용사의 증언을 수개월동안 채록하지 않았다. 2. 월남측 조사를 일방적으로 수용했으며, 자신들의 기사가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았다. 3. 인터뷰조작의혹을 받고 있다. 4. 참전용사들을 학살자로 몰기에만 급급했다.

첫번째 잘못은 기사의 객관성문제입니다. 한겨레가 첫기사가 난지 수개월만에 증언채록을 했지만, 그 동안 해외자료라든가, 현장르포등의 보강기사는 계속 나갔다는 것은, 이슈화를 위해 일부러 참전용사의 목소리를 외면했다는 의혹을 갖게합니다.

두번째 잘못은 아래에 조성호님의 215번글에서 나와있지만, 월남전의 실전상황과는 동떨어진 학살극상황기사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남베트남군이 3개대대이고 한국군이 3개소대라면 어느쪽이 주력일까요? 융단폭격에...독가스에 불도저, 케이크... 자동소총... 전쟁에 관한 실제지식... 거기에서부터 최초기사는 어긋나고 있습니다.(그외에도 물론 많지만)

세번째는 그들이 최초참회라고 말한 김기태씨의 증언문제이고, 네번째는 위 세가지로 유추한 결과입니다.(어투나, 문맥조작등, 주관적인 분석은 빼고 말하는 겁니다.)

이것은 한겨레가 비난받을 이유이고, 분명 잘못한 겁니다. 그러나... 한겨레를 비난할 수 만은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첫째, 한겨레 이외의 다른 언론은 이문제에 아무런 관심도 가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위령비제막식을 유일하게 실은 잡지가 한겨레입니다. 또한, 고엽제문제를 비교적 많이 다루는 것도 한겨레이구요. 다른 언론들은 눈도 돌리지 않습니다. 우익이라는 조선, 동아조차도 말입니다.

둘째, 삐뚤어진 동정심과 인간애지만, 그들의 동기는 불순하지만은 않습니다. 한겨레를 빨갱이다, 뭐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겨레..안좋아합니다. '밀리터리매니아가 많으니 병력수 줄여야한다'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잘하니....) 그들은 이 사회를 구성하는 언론사의 하나입니다. 나름대로의 색깔이 있고, 한겨레의 경우는 진보적인 색채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사가 맘에 안든다고 해서, 가끔 헛소리를 한다고 해서, 이번 일에 대한 그들의 동기까지 불순하게 몰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 증거로... 그들이 실제적으로 베트남주민을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한국인들의 봉사활동등을 보도하는 것을 들 수있죠. 이것도 위장전술이라면... 할말없지만...

한겨레와 참전용사들은 길게 볼 때 힘을 합해야 합니다. 물론, 한겨레의 사과와 태도수정이 없다면 그것은 불가능하죠. 참전용사의 시위사과가 먼저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분명 한겨레가 먼저 잘못을 했고(1년전부터), 원인제공을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애들도 우리자식이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처음부터 폭력을 사용했을까요? 평균연령 55세이상일 텐데.... 나이드신 분들입니다.)

한번 악화된 감정이 쉽게 사그라들 수는 없겠죠.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위해, 우리는 감정을 억누르고 진실을 향해 나아가야합니다. 어설픈 화해는 새로운 분쟁의 씨앗이됩니다.

그러니... 한겨레는 각성하고.... 반성을 해야합니다. 만약 그런다면... 참전용사들도 용서하고, 진실찾기에 도움을 주실겁니다. 분명히! 그렇지 않다면? 한겨레는 두고두고 비난을 면키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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