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앞장서서 대한민국을 허물어뜨리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8일 “적폐청산을 한다며 발족했던 ‘보훈혁신위원회’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뒤집는 ‘권고안’을 내놓았고 보훈처는 권고안에 따라 김원봉 북한 노동상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보훈처가 대한민국을 허물어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원봉은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로서, 1948년 남북협상 때 월북, 1948년 8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 1948년 9월 국가검열상, 1952년 5월 노동상, 1956년 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1957년 9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나, 1958년 11월 김일성 비판을 제기한 연안파 제거작업 때 숙청됐다.
김 전 지사는 “보훈처 논리대로라면 박헌영도 사회주의 독립운동, 월북, 북한 부수상 겸 외상, 숙청되기는 마찬가지이므로, 독립유공자로 서훈해야 하나”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고 파괴하려던 북한의 장관까지 대한민국 보훈처에서 서훈하려는 반역행위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총살형에 처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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