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INF협정 위반한 것 없다며 미국과 나토 측에 반박
미국이 러시아 측에 중거리핵전력(INF)협정을 위반했다는 이류를 들어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가 러시아와 협의, 조약을 준수하도록 거듭 요구했다.
미국의 INF 협정 탈퇴와 러시아의 위반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은 러시아가 협정을 위반해 신형 탄도미사일의 배치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오는 2월 2일에 파기를 위한 수속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이 발표한 파기 약속기한이 다가오면서 NATO는 25일 러시아 측과 대사급 협의를 가졌지만, 러시아 측은 자신들의 입장을 바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사태의 진전이 없었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은 핵이 탑재 가능하고, 유럽의 도시가 사정권에 드는 것”이라며 러시아 측을 다시 비난했다
그는 또 조약 파기를 향한 수속이 시작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것 외에 수속을 완료하려면 반년이 걸린다며, 이 사이에 미사일을 폐기, 조약을 준수하도록 러시아에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이 INF위반을 했다고 지적하는 문제의 미사일 9M729 크루즈 신형 미사일을 최초로 공개하고, 미사일 조약이 금지하고 있는 범위 내에 들어가 있지 않다면서 러시아는 INF를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고 거듭 거듭 반박했다.
러시아가 이날 공개한 9M729 지상발사 순항미사일은 기존의 9M728을 개량한 것으로 최대 사거리가 480km라면서, INF조약에서 금지하고 있는 사거리 500~5500km 중단거리와 지상발사 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와 다른 범위에 있다면서 INF위반이 아니라고 미국의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동, INF준수를 위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예상대로 평행선을 달리면서 결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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