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 "개헌 탈당, 주고 받을 문제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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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 "개헌 탈당, 주고 받을 문제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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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 때 개헌저지선 확보 못했다면 큰일 날뻔"

 
   
  ▲ 대권주자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기습적으로 개헌을 제안하는 노 대통령을 보면서 만약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그 어려운 상황에서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지금쯤 나라가 어떻게 되었을지 아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04년 총선 당시 자신의 '공'을 드러내 강조한 것.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인 포럼' 특강에서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도박에 '올인'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이) 민생을 챙기고, 북핵문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같은 국가적 과제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강 이후 기자들과 만난 박 전 대표는 '야당이 개헌을 받아주면 탈당도 할 수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 간담회 발언과 관련, "이것은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의 문제가 아니다"며 "탈당은 대통령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한편 "어머니, 아버지가 모두 총탄에 돌아가셨고, 개인적으로도 절망의 끝가지 가 봤다. 따지고 보면 개인 사이지만 나 역시 역사의 피해자 중 한 사람"이라며 "하지만 나는 더 이상 그런 것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지 않고 있다. 그런 것이 있다면 뛰어넘어서 더 좋은 쪽으로 승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마음속에 있었던 목표는 대한민국 선진화"라면서 "한나라당 대표를 맡은 이후에도 국가 발전의 목표를 선진화에 두고 이것을 이룩하기 위한 여러 정책들이 펼쳐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나라는 극심한 이념혼란 속에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부정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근본부터 위협을 받아 왔다"면서 "미국 때문에 6.25 때 통일이 안 되었다는 사람을 정권이 보호하고, 현직교사가 학생들을 데리고 빨치산 추모제를 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환율보다 무서운 것이 강성노조이고, 외국인이 투자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강성노조를 지목하고 있다"며 "정부는 불법시위대의 눈치를 보는 치안 포퓰리즘부터 당장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주자들이 더 정략적'이란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말의 평가는 말하는 사람의 직책과 직위에 따라 다른 것"이라며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정권 말에 이런 개헌을 얘기하는 것이 맞느냐. 이것은 질책 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다음 정부에서는 개헌이 어렵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개헌은 국민들의 공감대 바탕 위에서 해야 한다"며 "각 당의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적 심판을 받아서 추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내가 실천해 온 정치철학대로 국민화합을 가로막는 부패정치, 지역정치, 파벌정치를 반드시 청산해 진정한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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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2007-01-11 23:13:06
소리없는 선거전쟁(지난 총선)을 맨손으로 이긴(예상 의석수:30을 121개헌 저지선 확보)강인한 여성.

그 당시 누가 어두운 선거분위기에 횃불을 들고 호소하였나요?
오직 홀로 부르짖는 호소력 설득력 때문이 아니던가요?

그 선을 지키지 못했다면 .............................지금쯤 ..........

한번, 두번, 올해는 말보다 맘이 좋은 대통령 "참 좋은 대통령"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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