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휴대전화, 투자 등 거의 모든 분야가 침제 속
미-중 무역 마찰이 장기화하는 위험을 안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2018년도 국내총생산(GDP)는 28년 만에 최저 수준의 기록을 남겼다.
2019년도 전반기 중국의 GDP성장률은 한층 더 저조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세계 제 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중국의 경제 침체는 세계 경제에 불안정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선장 둔화가 예상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투자둔화’가 당분간 멈출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시진핑 지도부는 지난해 7월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전환해 인프라 정비 등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라는 호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도 인프라 투자 성장은 2017년 대비 두 자릿수 축소됐다.
민간투자에 있어서도 미국과의 무역 마찰로 중국을 생산 거점으로 하는 리스크가 따라다니는 등 설비투자에 있어 부정적 요인이 적지 않다.
소비부문에서도 대규모 감세정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기업 수익의 둔화는 임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국인 사이에서는 “소비 다운그레이드(consumption downgrade)”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소비를 견인해왔던 자동차도 감세가 중단되기 전의 뛰어들기 수요 반등 등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신차 판매가 28년 만에 전년도 대비 하락 됐으며, 휴대전화도 보급이 일단락되는 등으로 극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출 역시 미국의 추가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기 시작해 2018년 12월에는 2017년 12월 대비 44%나 감소하는 등 큰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현재국제관계연구원 세계경제연구소 천펑잉(陳鳳英 : 진봉영) 전 소장은 2019년도 중국 경제에 대해 “오는7~9월(3분기) 이후는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스즈키 타카시모토(鈴木貴元) 마루베니 중국경제조사총감(中国経済調査総監)은 “중국 당국은 거시정책으로 경제가 뒷받침되기는 하지만 견딜 힘이 약하다”면서 “올해 중국의 GDP성장률은 6% 초반인 6.1~6.2% 정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 경제성장률 목표는 매년 봄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하는데, 대체적으로 “6.0~6.5%”로 폭을 넓히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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