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부임한 허 환구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이 30여명의 간부회의석상에서 “NC구단이 울며 겨자 먹기로 창원에 와서 한 해 170억 원 적자를 보고 있다” 며 “명칭은 창원이 들어가야 106만 도시 홍보가 된다”고 언급 하고 “마산 사람 일부가 맹목적인 꼴통 사람들이 마산으로 하자는데 이제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폄훼 해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어 여성 문화센터 내 수영장과 헬스장에 2000여명이 이용한다고 센터장이 보고하자, 허 이사장이 “관장 (센터장)은 수영장에 못 들어가겠는데, 남자들이 많이 볼 라고 할 텐데” 라고 여성 비하 발언을 쏟아 내, 이는 도민들을 향한 인격모독과 성희롱 발언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하물며 허 이사장은 자신이 음주운전에 적발되고도 경찰이 봐주면서 빠져나오게 된 경험을 털어 놓기도 했다.
허 이사장은 전형적인 지위를 이용한 갑질행위를 하고 있으며 공직자로서 자질이 의심 된다는 도민들의 비판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는가 하면 공직자 ‘행동강령’을 위반한 행위라며 스스로 물러 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허 이사장은 자신의 발언에 모두 시인을 하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 공단 이사장으로 첫 출근을 하면서 간부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의욕이 지나쳐 의도와 다르게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이었다, 직분에 맞지 않게 행동한 것은 분명하다” 등 해명을 내 놓았다.
하지만 도민들은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며 막말 파문에서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7일, 바른미래당은 허 환구 이사장의 ‘막말 논란“을 비판 했다. “허 환구 이사장은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선거캠프 상임고문이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이 있어 왔다” 라며 “허 사장은 자신에 말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도민에게 속죄 하는 길”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서 마산 시민단체는 허 이사장의 지역민비하발언과 성비하발언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으며 창원시설관리공단 공직자 ‘행동강령’을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하고 부조리신고란을 통해 신고 접수를 강행하고 있다.
허 환구 이사장은 지난 1일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으며 임기는 오는 2021년 12월까지 3년이다. 이번 일은, 공공기관 수장의 언행이 키를 쥐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것으로 전망하고 신중하지 못해 물의를 일으킨 허 이사장은 이를 쉽게 피해 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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