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신년 기자회견을 문재인 대통령도 꼰대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언주 의원이 11일 “덕담 릴레이 같은 기자회견을 보다 그 와중에 김예령 기자의 날카로운 핵심 찌르기에 빵 터졌다”고 시청 소감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김 기자가 ‘경제 어려움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데 왜 잘못된 걸 바로잡지 않고 엄중히 보고만 있냐? 그 자신감은 뭐냐’고 물었는데 짧은 질문이지만 많은 국민들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한 한 마디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질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답이야말로 가관이었다”며 “각본 없이 한다길래 뭔가 좀 달라질까 했는데 가뭄에 콩나듯한 제대로 된 질문조차 얼굴빛 확 변하며 아전인수격으로 강변하는 걸 보며 ‘참 문재인 대통령도 꼰대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거 밝혔다.

이 의원은 “나중에 김예령 기자 등에 대해 태도 논란이니 어쩌니 떠들어대는데 기가 막히다”며 “그렇게 완곡히 질문했는데 태도 운운 하다니 문재인 대통령이 왕이라도 된다는 말이냐”고 따졌다.

이 의원은 “언론은 문빠들 압력에 위축되지 말고 힘내기를 바라낟. 어려운 국민들을 대신해 당당히 권력에 질문하고 비판하는 것이 바로 언론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