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0일 KBS ‘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장 인터뷰’ 제작진을 불러 의견진술을 듣고 위법성 심의 끝에 전체회의로 결론을 떠넘겼다.
방송소위의 다수 여당 추천위원들과 KBS는 이날 회의에서 ‘공산당이 좋다는 의견을 토론한 것 뿐’ ‘발언자 외 프로그램은 문제없다’ ‘대표적 보수인사도 출연’ ‘다른 매체도 비슷한 내용 다뤄’ ‘표현의 자유 인정해야’라고 주장했다.
미디어연대는 이와 관련 “그렇다면 문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는 인터뷰와 토론방송도 가능한가”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미디어연대는 11일 논평에서 이같이 묻고 ▲극소수 불법발언은 방송하면서 수만 태극기 집회 발언은 왜 다루지 않는가 ▲공영방송 KBS가 불법 발언을 방송하고 발언자 책임으로 떠넘길 수 있는가 ▲패널로 출연한 바른미래당의 이준석 최고위원이 대표적 보수인물인가 ▲다른 종편도 제재심의 대상이지 KBS의 책임회피 이유가 되는가▲국가의 기본질서 부정에까지 표현의 자유가 적용될 수 있는가 등의 질문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미디어연대는 “국가의 민주적 기본질서 수호라는 법에 의해 설립된 방심위와 KBS는 스스로 존립의 근거를 부정했다”며 “대국민 사죄와 시정조치를 하지 않는 한 국민의 수신료 거부도 피할 수 없다”고강조했다.
이어 “다음 전체회의의 최종 결론을 국민과 함께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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