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 요청하신 ‘보도’입니다.”

예천군의회 권도식 의원이 해외연수 중 노래방 도우미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도우미가 있는 노래방이 있냐’, ‘그런 곳이 없다면 보도를 불러 달라’고 했다는 것이 가이드의 증언이다.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자 권 의원은 ‘눈이 어두워서 도우미를 찾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바른미래당은 109일 “덕분에 그토록 찾으시던 ‘보도’가 수십, 수백 건”이라며 “실시간 인기 검색어는 물론, 가장 많이 본 뉴스 5위에 선정되셨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떻게 억울하다는 표현을 할 수가 있나.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지역 의원들이 주민들의 안부를 묻고, 지역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있다”며 “억울함은 권 의원 몫이 아닌 지역에서 묵묵히 일하는 지역의원들 몫”이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은 “의회에 ‘권 의원이 찾는’ 도우미가 있을 리 없다”며 “눈이 어두워 책자도 못 보실 정도면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의원직을 내려놓으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