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반성문을 원하는데 대통령은 셀프 용비어천가를 불렀다.”
바른미래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반성문으로 시작해야 했지만 자화자찬으로 시종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지만, 2년간 29%나 오른 최저임금으로 폐업위기에 몰린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지 못해 허덕이는 청년들 그 누구도 포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 6000억불을 달성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평균의 착시일 뿐 정부 지원과는 하등 상관없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기업은 매출도 수익도 곤두박질치기만 했다”며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비난했지만, 정작 소득주도성장 이후 소득양극화가 더 악화됐다는 사실은 숨겼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이어 “김태우 수사관이 폭로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신재민 전 사무관이 용기 있게 공개한 청와대 민간기업 인사개입과 바이백 취소 지시로 인한 국고농단, 그리고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카페로 불러내는 안하무인 행태까지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권력적폐 청산해서 한 건도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부끄러운 줄 모르는 내로남불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금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청와대 권력 적폐인데 낙하산, 인사 파행, 채용비리 의혹 등 불공정에 대한 자기반성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대통령, 실패한 경제정책을 바꾸지 않는 대통령의 아집이 두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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