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경원을 성토하는 이유
스크롤 이동 상태바
우리가 나경원을 성토하는 이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당위성: 5.18진상규명 역사는 1988년부터 30년 지속돼 왔다. ‘진상규명범위’에 “북한군개입여부” 7자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이라 함은 2018.2.28.에 국회를 통과한 ‘5.18진상규명법’을 말한다. 이 법률 제3조6항에 “북한군개입여부‘를 규명하라는 명령이 들어가 있다. 이 7글자는 한국당이 제의했고, 2018.2.6. 공청회에 참석한 모든 관련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 법률을 시행하기 위해 국방부가 제정한 시행령에는 이 7자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 제3과가 편성돼 있다. 이 제3과에는 지만원을 포함한 한국당 지분 3명이 들어가게 내정돼 있었다. 위원 3명만 달랑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지만원을 중심으로 지난 8개월 이상 5.18을 집중 연구한 조사관 15명 정도가 한국당 지분으로 제3과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위원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바로 연구능력 있는 15명 정도의 조사관들이다. 또 다른 20명 정도로 구성된 ”5.18학회“는 제3과 밖에서 지만원 팀의 연구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 만일 지만원이 배제되면 이들 2명의 위원과 15명의 전문가들, 20여명의 학회 인력 모두가 배제된다. 나 대표는 이런 것을 전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쟁점: 김성태가 원내대표 자격으로 지만원 절대 불가를 추진하다가 북한군개입을 믿는 무시할 수 없는 다수들의 압박에 의해 손을 뗐고 이 선정문제는 나경원으로 넘어왔다.

이번 1월 3일, 나경원은 1월 7일에 선정을 끝내겠다 발표했다. 이어서 1월 4일 지만원을 면담하자고 했다. 지만원은 이종명 의원과 함께 30분 정도 그를 만났다. 18년 동안 연구한 책들을 무겁게 다 들고 가 보여주었는데도 고생했다는 빈말 한 마디 없었다. 지만원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부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전면에 앞세우고 지만원은 배후조종을 하라는 것이 나를 부른 목적이었다. 그것을 굳히기 위해 나 대표는 지만원을 면전에서 모욕-조롱했다. 그녀가 한말의 취지는 이렇다. 

“당신은 사회적 평가가 매우 안 좋기 때문에 한국당이 안고갈 수 없다. 북한군을 믿는 사람이 별로 없다. 서정갑도 북한군을 부인한다. 당신 재판에서 많이 졌다며? 한국당은 5.18민주화를 부정하고 싶지 않다. 다른 사람을 앞에 내세우고 당신은 배후조종하면 안 되겠는가?”  

연령적으로 아버지 급 되는 노 학자를 앞에 놓고 이 이상의 모욕을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중한 구석이 없었다. 또라이 소리를 들어서인지 또라이 급으로 보는 듯 했다. 뒤에서 배후조종하라는 것은 편법이다. 아니 농락이다. 지만원이 공식적으로 배제되면 지만원의 주장도 배제된다. 그 누가 위원회에 들어가 금지된 지만원의 주장을 펼 수 있겠는가? 그래서 농락이라는 것이다. 공당이라면 소수의 의견을 살피고 무엇이 정의냐, 무엇이 국가에 이로우냐를 잣대로 하여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나 대표는 오로지 “당의 이익”을 의사결정의 잣대로 삼았다.  

지만원의 연구가 조작이라는 내용의 책을 쓴 안종철은 위원장으로 내정돼 있다. 그런데 그로부터 공격을 당해야 하는 지만원은 빠지라 한다. 한국당은 결투장을 마련해 놓고 안종철에만 총을 주고 지만원에게 총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살인행위다. 지만원을 배제시키려면 3조6항을 삭제하는 법안 수정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이로써 나 대표에는 국가관도 정의감도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편법을 쓰는 사람이라는 사실도 증명됐다. 그리고 애비 뻘되는 노학자를 앞에 놓고 조롱하고 모욕하고 농락했다. 이런 몰상식한 매너는 국회의원에 어울릴 수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