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겸 개그맨 심형래가 원빈을 따라 한 '영구 아저씨'로 변신해 영화 '아저씨' 패러디를 선보였다.

tvN 'SNL 코리아'를 통해 공개된 "영화 '아저씨' directed by 심형래"에서 심형래는 영구 분장을 하고, 영화 속 원빈의 이발 장면을 따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심형래는 방탄유리에 총을 쏘는 장면까지 패러디하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재해석한 영화 '아저씨'를 선보였다.

심형래는 영화 '아저씨'의 원빈처럼 진지하게 복수에 가득 찬 표정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잡고 전동식 이발기로 깎기 시작하자, 바닥에는 머리카락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거울을 보며 이발을 마무리한 원빈과 달리, 심형래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만족스럽고 반가운 듯 갑자기 심각한 표정에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밝게 웃는 영구 표정을 지어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차태식)이 김희원(만석)의 차량을 쫓아가 복수하는 장면을, 심형래는 배우 정상훈의 차량을 쫓는 장면으로 패러디해 정상훈의 차량에 올라탄 심형래는 정상훈이 급브레이크를 밟자 바닥에 굴러떨어져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준다.

큰 부상을 입은 심형래는 이에 굴하지 않고 마치 '터미네이터'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듯 벌떡 일어나, 원빈이 김희원에게 총을 겨누며 다가간 것처럼 정상훈에게 총을 겨누며 다가간다. 공포에 질린 정상훈은 김희원의 대사 "야! 이건 방탄유리야!"라고 외치지만, 심형래는 원빈의 대사 "아직 한 발 남았다"라고 말하며 마지막 남은 총알을 쏜다. 총을 쏘자마자 총의 반동으로 자신의 머리에 총을 맞은 심형래는 바닥에 쓰러져 또다시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를 본 정상훈이 한심한 표정으로 심형래에게 "뭐 하시는 거예요?"라고 묻자, 심형래 머리 위에 별이 돌아가고 있고 심형래는 "아이고~!"라고 말해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영화 '아저씨'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성오는 한 인터뷰에서 심형래 주연의 영화 '우뢰매'에 대해 "저는 지금도 '우뢰매' 작품성은 최고이며 영화 '아저씨'보다 '우뢰매'가 더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