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우뢰매', '영구와 땡칠이'부터 가수 조용필과 인기 투표에서 1위까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TBN 한국교통방송 '최양락의 탄탄대로'에 코너 '달려라 최기사'에서 택시 기사 최양락이 "7603님, 제가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봤던 영화가 '영구와 땡칠이'었슈. 너무 재밌셨슈"라고 청취자의 문자를 읽어 줬다.

이어 심형래는 "(영화 '영구와 땡칠이'에서) 제가 전 세계 귀신 다 잡았습니다"라고 말하자, 최양락이 "그 영화를 보면서유. 어린이들이 주로 팬이었잖아유. 막 울고 그랬다면서유? 합창하고?"라고 물었다.

이에 심형래가 "그게 (영화 '우뢰매2'에서) 에스퍼맨이 죽었을 때 (울었죠), (극장에서 어린이들이) 막 싸우다가도 에스퍼맨 음악, '우뢰매' 음악이 나오면 전부 다 같이 싸우다가 울다가 '우뢰매~!' 언제 울었냐는 듯이 그리고 전부 영구를 부르려면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작하기 전에 '자 여러분들 다 같이 영구를 불러 봅시다. 하나 둘 셋' 하면 어린이들이 '영구야!' 그러면 성우가 '소리가 작아요. 다시 한번 불러 봅시다. 하나 둘 셋' 하면 '영구야!' 한다"고 말하자, 최양락이 크게 웃으며 "진짜 전설의 주인공이 이 자리에 저랑 같이 택시를 타고 가네유"라고 말했다.

OX 퀴즈에서 최양락이 "'나는 인기투표에서 가왕 조용필을 이겨본 적이 있다' 이게 진짜 이겨 본 적 있었슈?"라고 묻자 심형래가 "예전에 중앙일보 (소년중앙 1985년 스타 인기 조사)에서 어린이 상대로 조사해서 제가 3000표 (실제 3009표) 정도 나왔고 조용필 선배님이 1000표 (실제 1329표) 정도 나왔고"라고 말하자, 최양락이 "야! 그때 진짜 어린이들이 존경하는 인물도 있었잖아유?"라고 물었다.

이에 심형래는 "그렇죠. 1위가 세종대왕, 2위가 이순신 장군, 3위가 심형래, 4위가 에디슨, 5위가 퀴리 부인 살아 있는 사람은 저 하나밖에 없었죠. 눈 뜬 사람은"이라고 말하자 최양락은 웃음을 참으며 "눈 뜬 생존자는 심형래 씨 혼자지만 상대가 웬만한 양반이래야지. 세종대왕님, 이순신 장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형래는 "어린이들이 뽑았으니깐 얼마나 순수해요. 귀엽잖아요"라고 말하자 최양락이 "그렇네유. 진짜 부럽네유"라고 말했다.

한편 TBN 한국교통방송 '최양락의 탄탄대로(연출 문선정)'는 매주 월~금 저녁 8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