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무릎쓰고 이웃의 생명을 구한 시민 영웅 14명이 ‘2018 생명존중대상’ 을 수상했다.
생명보험 측은 17일 "자살이나 살해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비롯해 각종 사고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 박일남씨, 정규영씨 등 총 14명의 의인들이 선정되어,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씩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의인 박일남씨는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중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하려는 남성을 발견, 달려가 식칼을 빼앗고 남성이 휘두르는 커터칼을 온몸으로 막아 여성을 구해낸 바 있다.
가족과 함께 부산에 여름휴가를 갔던 정규영씨는 5~6m 높이의 바닷가 낭떠러지에서 미끄러져 바다로 추락하는 60대 노인을 목격했다. 정씨는 즉시 해경에 구조신고를 한 뒤 파도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20여분 간 노인의 손을 붙잡고 있다가 출동한 해경에게 인계했다.
당시 노인은 척추와 손목에 심한 부상을 입어 익사 직전이었고 정씨도 탈진상태에 빠져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사람을 먼저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편, 생명존중대상은 급박한 위기의 순간에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을 구한 우리 사회의 영웅들을 발굴하고 사례를 널리 알림으로써 사회 전반에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상찬사업이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각종 사건 사고가 사회면을 장식하는 가운데 위기의 상황에서 이웃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분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 마음 한편이 훈훈해지는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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