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는 총 11편의 영화 및 애니메이션 시나리오와 2편의 창작동화가 전시되었고, 이와 함께 정희록 PD(한국정책방송 KTV 방송제작팀)와 최정미 드라마 작가 등 전문가를 초청하여 영상 제작 활용방법에 관한 자문 및 강평을 들었다.
문화산업 성장의 저해 요인 중 하나로 참신한 스토리의 부재와 우수 시나리오의 빈곤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통문화에서 창작의 소재를 발굴, 산업화하는 경향이 문화 산업의 핵심코드가 되고 있다.
건양대 문학영상학과는 지난 5월부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06 대학문화콘텐츠 창작인력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논산의 문화재를 소재로 하는< ‘은진미륵’을 소재로 한 디지털 스로리텔링>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논산에는 ‘은진미륵’을 중심으로 관촉사와 반야산, 황산벌 등 백제 및 고려시대와 관련된 풍부한 구전설화 및 문화유적이 현존하고 있다. 여러 유형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은진미륵’ 외에도 은진미륵의 어머니라 불리는 ‘비로자나석불’, 백제 비련의 여인과 관련한 ‘숙향이굴’ 설화 등이 새로운 창작 소재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문학영상학과의 Story Power 동아리 회원들은 ‘은진미륵’ 및 논산 지역의 설화를 채록, 정리하여 스토리 소재를 공급하는 스토리 뱅크(Story Bank)를 구축하고, 그 스토리 자원을 토대로 여러 개의 시놉시스와 영화 시나리오, 애니메이션 대본, 에듀테인먼트 스토리텔링 등을 창작하는 일련의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문화산업화의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하여 창작된 영화 시나리오 중 한 편을 각색하여 단편영화로 제작하고, 현재 마무리 편집 중이다.
오늘날 영화, 애니메이션 분야의 가장 큰 약점으로 ‘원작 시나리오의 부족’, ‘독창적 기획자 ․ 원작자 부족’이 지적되고 있는 현실에서 창작 시나리오의 발굴과 스토리산업 전문 인력 양성은 당면 과제라 할 수 있다.
정희록 PD는 “문화원형콘텐츠를 문화산업용 스토리로 가공, 변환하는 스토리텔링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건양대 문학영상학과의 이러한 움직임은 One Source Multi Use를 특성으로 하는 문화산업 현장에 기여하는 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시 관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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