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벙원이 11일(현지시각) 멍완저우((孟晩舟, Meng Wanzhou) 중국 통기기기 대기업 화웨이(화웨이(華為技術, Huawei)의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보석 허가했다고 복수의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멍완저우는 지난 1일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전격적으로 제포됐다. 당시 멍완저우는 남미로 가기위해 비행기를 환승하려고 밴쿠버 공항에 머물러 있었던 참이었다.
캐나다 검찰을 지난 7일 보석 심리에서 “멍완저우가 8개의 여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도주할 우려가 크다” 주장하면서 보석 허가를 반대했었으나, 멍완저우가 고혈압을 앓고 있고, 캐나다에 2000만 달러 상당의 집 두 채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어 도주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보석을 신청했었다. 캐나다 법무부는 보석 여부를 두고 3일간 심리를 진행했었다.
멍완저우의 남편인 류사오종은 지난 10일 열린 보석 심리에서 1400만 캐나다 달러(약 118억 원)규모의 부동산과 현금 100만 캐나다 달러(약 8억 4천만 원)을 보석금으로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캐나다 법원은 보석금을 1000만 캐나다 달러(약 84억 원)로 결정, 멍완저우 CFO를 일단 석방했다. 따라서 멍완저우는 보석 상태에서 캐나다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다.
한편, 이번 멍완저우의 보석과 함께 치열하게 대립해오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재개를 앞두고 중국이 자동차 관세 40%를 15%로 낮추기로 하는 등 무역 협상의 물꼬를 트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 내년 미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하는 등 미국산 불매 운동까지 번지던 미-중간의 갈등 국면이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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