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30년 전 어느 날,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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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30년 전 어느 날,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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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엄마 없는 하늘 아래

감동! 30년 전 어느 날,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

당시 박정희대통령도 울고 전 국민이 함께 울었던 그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자신마저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 나이에 엄마 없는 초등학생(6학년)이 병든 아버지와 두 동생을 보살피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되어 전 국민을 감동시켜 눈물을 흘리게 했던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도서출판 찬섬) 이번에 다시 실화를 바탕으로 소설로 부활시켰다.

세월은 흘러 시대상황은 참으로 많이 변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또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시점에서 <엄마 없는 하늘 아래>의 엄마와 그 아들 영출이의 ‘삶의 자세’가 가난하든, 풍요롭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올바른 삶의 한 원형’으로서 깨끗한 빛이 된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결국 하늘나라로 갔지만, 엄마는 절대 환경(가난, 불행...)에 굴하지 않았다. 엄마의 정신은 그대로 아들 영출이가 이어가고 있었으므로. 엄마는 엄마이자, 삶의 스승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수호천사였다. “영출아,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너희 형제들은 헤어지지 마라. 얻어먹지 말고, 훔치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라. 이 엄마도 하늘에서 너희들을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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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5월 어느 날, 모 중앙일간지 박기수(朴基秀)기자가, 엄마 잃은 초등학생이 병든 아버지와 어린 두 동생을 보살피며 눈물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이를 취재, 사회면 톱기사로 보도되면서 이 슬픈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졌다. 이 보도가 온 국민들에게 슬픔과 충격을 안겨주었고 영화로 제작, 상영되어 당시 박정희대통령도 울고, 전 국민도 울게 만들었다.

도로 공사장에서 품삯 일을 하거나 갈대로 빗자루를 만들어 시장에 내다팔아 겨우 가족들의 끼니를 연명해 오던 중 엄마마저 병석에 누워버리자 자신의 몸도 가누기 어려운 나이의 영출 이는 병석에 누워 있는 부모는 물론 두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가혹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영출 이는 그날부터 어린 막내 동생을 업고 이웃 아주머니들을 찾아가 젖을 거지 하고 이를 불쌍히 여긴 이웃 사람들이 갖다 준 양식으로 밥을 지어 부모와 동생들을 먹였다.

당시 영출 이는 일기에 “나는 막냇동생을 업고 서촌 포구 밑으로 자주 나갔습니다. 거기 가면 고목나무 밑에서 옥수수랑 과일을 파시던 엄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길은 엄마와 함께 자주 넘어오던 길인데 지금은 새들만이 짹짹거리고 있습니다. 막냇동생은 나의 곁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학교 갈 때도 동생을 업고 학교에 가서는 교실에서도 동생을 부둥켜안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심지어 변소길 때도 동생을 업고 가야 했고 밥을 지을 때도 동생을 업고 밥을 지었습니다. 엄마의 병은 점점 깊어만 갔습니다.

때때로 엄마는 남모르게 눈물을 흘렸지만 우리 앞에서는 결코 눈물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엄마의 베개를 보면 나는 엄마가 눈물을 흘렸는지를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라고 썼다. 이 일기를 보면 얼마나 영출이의 환경이 열악했던지 알 수 있다.

엄마는 절대 가난과 불행에 지지 않았다. 정신력이 강한 엄마였다. 그래서 인간성이 빛났다. 자칫 <엄마 없는 하늘 아래>는 아들인 ‘영출이’에게 포커스를 맞출 수 있지만, 엄마 없는 영출 이는 생각할 수 없다. 엄마는 말했다. “절대로 남의 물건을 탐내지 말고 도둑질을 절대 하지 마라.

남의 것을 훔치는 사람은 마음이 삐뚤어진 사람이다. 바른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저 하늘도 무심치 않으니 틀림없이 도와줄 것이다.” “배가 고프면 소금을 먹고 우물을 마셔라” 라고 가르쳤다.

대부분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우리들의 삶은 어떠한가. 부모의 지극한 사랑과 보호 아래 자라고 있는 우리들의 자녀들은 정말 나약하기 짝이 없지 않는가!

이 책은 비록 가난하지만 강하고 밝고, 힘차게 살아가는 엄마와 영출이의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시 한 번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결국 엄마는 하늘나라로 갔지만, 엄마의 그 정신은 죽지 않고 아들 영출이의 ‘살아가는 힘'이 되었다. 엄마가 살아 있을 때도 영출 이는 밥도 짓고 나무도 하고 동생을 돌보았다.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고는 또 밭도 메고 나무를 해서 내다 팔았다.

아무리 가난하지만 주운 ‘지갑’은 꼭 주인을 찾아주었다. 동생 영문에게 말했다. “영문아, 형이 사주는 것 말고는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얻어먹으면 안 된다. 정 배가 고프면 우물물 먹고 소금 먹어라.” 할 만큼 벌이가 된 어느 날, 영출 이는 엄마와 똑같이 우물물과 소금을 먹으면서 엄마가 왜 그렇게 했는지 눈물로 느꼈다.

이 소설은 사실을 바탕으로 썼다. 당시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웃과 정을 나누며 함께 땀을 흘렸던 1970년대, 어느 시골의 한 소년가장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오늘날 새삼 되새겨 오늘의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며 새 출발을 하고자 이 책은 기획 . 출판되었다.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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