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적십자회비 읍면동 대표자들에게 할당량 및 앵벌이 부여 왜?
아산시, 적십자회비 읍면동 대표자들에게 할당량 및 앵벌이 부여 왜?
  • 양승용 기자
  • 승인 2018.12.0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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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통지서로 압박, 자발적 모금이 아닌 강요로 돈 요구
아산시청
아산시청

오늘 갑자기 이장이 찾아와 적십자회비 만원을 내라고 한다. 무슨 적십자회비냐고 물어보니 마을사람들은 다 내는 돈이란다. 마을에 20년 넘게 살았어도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고 요구사항이다.

그래서 적십자회비라면 분명히 지로통지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장은 거부하면서 그냥 만원을 주면 해결하겠다는 주장과 이야기만 한다. 언제부터 적십자회비를 강요하고 요구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적십자에서는 자발적으로 모금을 하지 요구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속 지로통지서를 요구하자 이장은 뒤돌아가며 투덜대며 돌아갔다. 갑자기 찾아와 돈을 요구하고 돈을 내겠다고 지로통지서를 달라고 해도 안주고 참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해당 면사무소를 찾아 자초지정을 듣기로 했다.

총무과 담당공무원에게 각 마을마다 이장들이 주민들에게 적십자회비를 요구하고 있는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또, 지로통지서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현찰을 강요하고 있어, 이와 관련하여 설명을 듣고자 찾아왔다. 설명해 줄 수 있는지 물어보자 해주겠다고 말했다.

본인도 아산시에서 내려온 사항이라 각 마을마다 이장에게 할당량이 주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면에서 마을별로 주민 수만큼 지로통지서를 만들어 이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적십자회비를 걷기위해 아산시가 나섰고 이를 면에서 이장들에게 앵벌이 시킨 게 아니냐는 질문에 공무원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냥 할당량이 주어진 사항이라고만 답했다. 책상위에 주민들에게 보낼 지로통지서가 마을별로 쌓여있었다.

마을별로 할당량이 얼마가 부여되었기에 이장들이 현찰을 요구하고 걷어서 한 번에 제출해야한다면서 지로통지서도 거절했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

아산시의 예산이 바닥났는지 이제는 시민들에게까지 적십자회비를 강요하고 그것도 모자라 주민대표들을 동원해서 앵벌이 시키는 아산시청 공무원분들 참으로 대단하다.

분명한 것은 아산시가 적십자회비를 걷기위해 지로통지서를 아산 전 지역에 발송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정직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꼼수를 부려 무조건 내야하는 돈이라고 강요하고 있다.

적십자회비는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금해야한다. 시내권은 세대별로 무작정 발송했고 시외권은 주민대표들이 나서서 모금액을 충당하고 있다.

담당공무원의 말에 따르면, 이곳만이 아니라 아산시 읍면동 전체적으로 이런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아산시민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지로통지서가 있으니 무조건 내야하는 돈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특히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이장의 말만 믿고 돈을 냈을 것이고 의무도 아니고 강요도 아닌데 읍면동 공무원들이 할당량을 주었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이번에 알게 된 일이지만 아산시가 시민들에게 적십자회비를 자발적이 아닌 강요와 압박을 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여기가 공산국가도 아니고 할당량을 주어 충당하라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내지 않아도 되고 내도되는 돈이다. 즉, 자발적인 모금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나라에 돈이 없나, 적십자에 돈이 없나, 지자체에 돈이 없나, 자발적으로 내야할 돈을 강요와 압박으로 걷어 들이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 본다.

그것도 지자체가 주민대표들에게 앵벌이 시키면서까지 진행해야할 어떤 이유가 있어서는 아닐까.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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