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 필립프 프랑스 총리는 5일(현지시각) 국민의회(하원)에서 “내년의 예산안에서 유류세 인상은 단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류세 인상에 대한 노란조끼(Yellow Vests Movement) 항의시위를 수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양보를 하는 등 노란조끼에 백기를 들었다.
필립프 총리는 지난 4일 내년 1월로 예정되었던 유류세의 인상을 “6개월간 동결”을 선언했던 바로 직후에 이번에는 인상 자체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항의시위대로부터 “증세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는 소리가 속출했고, 오는 8일에는 4주 연속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는 예고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도르지 환경장관은 5일 뉴스 전문 TV BFM에서 “에마뉘엘 마크론 대통령과 전화했다. 내년의 유류세 인상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으로 국민과 국회와의 협의에서 환경시책을 가능하게 하는 재정의 방향성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유류세 반대 노란조끼 시위는 지난 11월 중순에 시작됐다. 이달 1일에는 파리에서 시위대가 방화와 투석, 약탈 등이 반복되는 등 시위 양상이 폭력화로 변질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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