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 나토)는 4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원국 외무장관 이사회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 중거리핵전력협정(INF=Intermediate-Range Nuclear Forces Treaty)을 둘러싸고 협의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부장관은 이사회 후 러시아에 대해 INF 조약 위반 상태를 60일 이내에 시정하라고 요구한 다음 러시아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협정 의무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최후 통첩했다.
INF를 둘러싸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 러시아의 신형 지상 배치형 순항미사일은 INF협정에 위반된다며 조약을 파기할 뜻을 나타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60일이라는 기한을 설정 제시함으로써 한 러시아에 최후통첩을 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러시아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형태’로 INF협정을 준수하는 등 60일 이내에 러시아가 원 위치로 되돌아오지 않을 경우 미국이 작정한 절차에 따라 폐기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지난 60일 동안 미국은 의무를 이행하고 협정의 대상이 되는 신형 미사일을 생산하거나 실험 나아가 배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ATO의 외무장관 이사회고 INF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의 지상 배치형 순항미사일 ‘9M729’의 개발 배치는 ‘협정 위반’이라고 표명했다. 러시아 측의 협정위반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종래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협정이 유지될지의 여부는 전적으로 러시아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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