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예비역 출신들로 이루어진 애국단체가 4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재향군인회 사무실 앞에서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회장 퇴진 촉구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11월 21일 ‘9·19 군사합의 국민 대토론회’를 주최한 ‘안보를 걱정하는 예비역 장성 일동’의 인원 대부분이 이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김 회장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에 대한 반발로 알려졌다.
애국단체는 향군 사무실 앞에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 김진호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김진호 회장은 국가 파괴세력의 앞잡이”라며 “대한민국 예비역 군인들은 총 단결하여 김진호 회장을 끌어내리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김진호 회장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핵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북한의 핵을 폐기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협의 과정이 불가피함을 인정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9·19 남북군사합의를 찬성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애국단체는 “대한민국의 안위를 해치고 있는 김진호 회장에게 차마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이라고 부르는 게 창피할 따름”이라며 “회장이 아니라 김정은의 대남 심리전 대변인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의 자금 지원으로 개발된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이 대한민국을 적화시키기 위한 목적 아니냐”며 “남북 합의 어디에도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겠다는 구절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호 회장이 “2013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으면 도망간다’고 고백했고, 특별기고를 통해 문 대통령의 부족한 역사 인식을 준엄히 질책했다”며 “그런데도 적과 도모하여 안보를 해체하고 국가를 파괴하는 문 정권을 변호하고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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