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일방적으로 해외 5개국 기자들을 불러들어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 장면을 보게 한 핵 실험장이 정말로 영구 폐쇄되었는지의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같은 사찰을 통해 핵실험장이 영구 폐쇄됐다는 사실이 확인이 되면, “비핵화의 일부 조치로 간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28일 북한이 이미 사용이 불가능해졌다고 하는 북한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사찰을 통해서만 영구 폐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폐쇄 조치는 북한을 비핵화 하는데 중요한 단계라는 것이다.
대변인실은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와 관련 영구폐쇄 여부는 사찰만이 그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란 28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을 할 당시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에 지름 80m 이상의 공간이 생겼으며, 이것이 붕괴해 약 8분 후 소규모 지진을 일으켰다는 미국과 중국의 지진학자들의 분석을 소개한 것을 말한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5월 핵 실험장을 폐쇄했으나 풍계리 실험장은 이미 한계를 맞아 더 이상 사용이 곤란해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다.
북한 당국이 일방적으로 핵 실험장을 폭파할 당시에도 미 국무부는 현장 사찰을 강조했었으나, 북한은 조사와 검증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초청하지 않고 외신 기자들만 불러들여 장면을 지켜보게 한 것이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는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원하고, 가장 중요하게는 최종적 비핵화를 원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면서 비핵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되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 협력으로 촉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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