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서울 시내에서 수신료 거부 서명운동이 시작되었다. 서울시 종로 등에 시민단체들이 가두 서명대를 설치하고 수신료거부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또한 수신료 거부를 대행해 주기까지 한다고 한다.
바야흐로 KBS거부운동이 전 국민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본격적인 수신료 거부운동은 지난 1980년 군사정권시절이후 처음인 것 같다.
국민들이 KBS 수신료를 거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공정보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해야 하는 공영방송이다. 정권의 대변자가 되거나 특정 노동조합에 장악되어서는 안 되는 그야말로 불편부당한 방송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KBS는 마치 문재인 정권의 홍보기관인 것처럼, 문재인 정권에게 유리한 것은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불리하거나 비판적인 내용은 아예 보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거세게 받아왔다.
그 뿐인가. 북한의 김정은에 대해서는 마치 그가 연예인이나 된 듯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가하면, 이른바 ‘남북군사합의’ 등으로 해체되고 있는 ‘국가안보’ 에 대해서는 두 눈을 감고 있다는 비난이, 국민들로부터 거세게 일고 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KBS판 적폐청산위원회인 이른바 <진실과 미래위원회>를 만들어, 반대 목소리를 내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보복성 징계를 추진해왔다는 비판 등, 안팎으로부터 KBS를 망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여파로 시청자들이 떠나 시청률은 폭락하고 광고수주는 급감해 올해 적자가 천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야흐로 국가 기간방송인 KBS의 붕괴가 시작된 것 같다.
KBS의 주인인 시청자를 무시하는 이런 KBS에 어느 시청자가 과연 수신료를 낼 것인가. 아니 수신료를 내 달라고 하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지금 국민들의 KBS에 대한 규탄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양승동 사장은 물러가라. 회사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연임하겠다고 나선 인사 청문회에서는 거짓말로 치부를 가리기에 급급했다. 당장 물러가라.
이사회도 책임을 지고 해체하라.
우리는 이 비상한 시국에 국민과 함께 KBS를 걱정하고 그 추이를 예의 주시할 것이다.
2018년 11월 21일 KBS공영노동조합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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