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학교에만 있는 게 아니라 청양군에도 있다
‘왕따’ 학교에만 있는 게 아니라 청양군에도 있다
  • 양승용 기자
  • 승인 2018.11.27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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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청양군수, 일부 언론사 왕따시키고 군정현안에 대한 언론브리핑 주재
김돈곤 청양군수가 11월 28일 오전에 일부 언론사를 배제하고 청양군청 브리핑실에서 군정현안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주재한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11월 28일 오전에 일부 언론사를 배제하고 청양군청 브리핑실에서 군정현안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주재한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28일 오전에 청양군청 브리핑실에서 군정현안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날 언론브리핑과 관련하여 일부 언론사를 배제하고 입맛에 맞는 언론사에게만 문자와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져 물의를 빚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소가 협소하여 일부 언론사에만 통보했고 일부 언론사에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하루 이틀 벌어진 일은 아니라는 게 일부 언론사의 이야기다.

청양군의 브리핑실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곳을 사무실겸 흡연실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 공간은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 금지구역이 되었다. 흡연실이 별도로 있어도 공무원과 기자들은 이곳에서 왕처럼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말 그대로 브리핑실이 아닌 접대실이나 흡연실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브리핑실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지자체가 상당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차별 없는 시정운영을 하겠다는 김 군수의 발언이 거짓으로 들어난 샘이다. 입맛에 맞는 언론사만 배석시키고 언론 플레이하겠다는 의지이다.

김 군수가 취임하고 청양군 출입기자들과 제대로 대면하고 대화를 나눠 본적도 없다. 상황실에서 기자브리핑을 한 게 다이다. 정식으로 인사와 명함을 주고받지도 않았다. 기자협회와 일부 언론사와는 친밀감을 보이지만 인터넷언론사에게만 차별을 두고 있다.

즉, 아직까지도 인터넷언론사를 무시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청양군에 출입하거나 보도자료를 받는 인터넷언론사가 70~80%로 지방언론사보다 많다. 종이신문과 인터넷매체로 나눠지는데 대우는 종이신문이 우대를 받고 인터넷매체는 냉대를 받고 있다.

홍보성과 전달력, 정확도에서 인터넷매체가 우수하지만 청양군은 아직까지는 종이신문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청양군에서 구독하는 종이신문은 상당수 개인이 아닌 예산으로 구독료를 지급하고 있다. 일부는 예산만 처리하고 구독하지 않는 공무원들도 있다. 반면 인터넷매체는 구독료도 없고 실시간으로 행정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그런데 왜 김 군수는 청양군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인터넷매체를 차갑게 버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공무원 상당수가 인터넷매체를 선호하고 있는데 말이다.

브리핑에 초대받지 못한 언론사와 초대받은 언론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청양군 출입 언론사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지방, 지역, 인터넷, 방송사로 나눠져 있다. 하지만 언론사의 랭킹이나 지면부수, 클릭수가 아닌 주먹구구식으로 정해져 있다. 이에 지면부수와 클릭수, 방문자수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처럼 초대받지 못한 언론사는 그만큼 관심 밖이고 외면과 무시를 당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된다. 보도자료를 열심히 올려주고 홍보한다고 해서 대우를 받지는 못한다.

청양군을 출입하는 언론사중 제일 어리석고 멍청한 것이 왕따를 당하고 무시당하면서도 열심히 보도자료를 드레그해서 올리는 기자들이다. 뒤통수를 맞아도 감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일부 언론사와 차별을 두고 벽을 만들어 시정운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할 말은 없다. 군수가 자기 마음대로 한다는데 누가 태클을 걸고 누가 지적하겠냐는 말이다.

하지만 실내에서 흡연하는 것과 브리핑실을 기자실로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군수가 올바른 상태로 되돌려 놓아야 할 것이다. 또, 장소가 협소하여 일부 언론사만 배석시켰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장소가 협소하면 다른 공간이라도 마련했어야했고 아니면 담당공무원이 양해의 말이라도 전했어야 했다. 그런 노력도 안하고 보도자료 하단에 그것도 ‘동정’란 일정을 알려주면서 개 무시하는 처사는 공무원이 할 수 있는 행정은 아니라 본다.

김 군수가 어떤 의도와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모르지만 청양군에게는 약이 아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또한 이런 시정을 펼치고 있는 실태를 군민이 알고 국민들이 안다면 차별 없는 도시가 아닌 차별과 무시가 존재하는 도시로 인식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왕따’ 학교에만 있는 게 아니라 청양군에도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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