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인사들과 함께하는 평화와 공존, 번영의 새 미래를 경기도의회가 힘껏 열어 가겠습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안산1)이 지난 16일 오후 고양 엠블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강제동원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학술회의다.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대표단 5명이 행사를 찾았으며, 의회에서는 송 의장을 비롯해 김원기 부의장, 안혜영 부의장,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송 의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의 번영을 기원하며 “접경지역 주민으로서 경기도민은 남북관계 해빙을 누구보다도 환호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지방정부 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공동 참여하는 국제대회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가 전쟁으로 짓밟힌 무고한 사람들을 돌아보며, 아시아·태평양 공동체와 함께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열어가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송한준 의장은 끝으로 “경기도의회는 접경지역 광역의회인 강원도의회와 DMZ 공동개발을 약속했고, 인천시의회와 평화의 뱃길을 열기 위해 준비하며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의 접경지역인 경기도가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민의 대의기관인 경기도의회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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