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초희의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15일 오초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수역 폭행' 사진을 게재하며 심경을 전했다.
이날 오초희는 "머리 짧다고 때렸다고. 나도 머리 길 때까지 나가지 않아야 되나"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이수역 인근의 술집에서 발생한 해당 사건은 두 명의 여성이 다수의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건 당사자들의 입장이 공개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건의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술집에서 발생한 시비로 인해 자신의 언니가 머리에 피가 철철 날 정도로 상처를 입었으며 가해자인 남성들이 "메갈" 등의 언행으로 자신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메갈'은 여성혐오(여혐)에 맞서 남성혐오(남혐)를 외치는 커뮤니티 사이트 '메갈리아'의 준말로, 메갈이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폭행 사건에 국민들의 분노가 이어지던 중 자신이 해당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여성 B씨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B씨는 자신이 처음 시비가 발생한 남자의 여자친구라고 소개, A씨 측이 자신들에 "흉자", "한남" 등의 말을 사용하며 비아냥 거렸다고 설명했다.
흉자, 한남 등은 남혐 커뮤니티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로, 페미니즘이 아닌 남성들의 생각에 동의하는 여성들을 뜻하는 말로 '흉자', 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뜻으로 '한남'이 사용된다.
이처럼 양측의 전혀 다른 입장에 대중이 혼란을 겪고 있던 중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 해당 영상에서 남성들을 비하하며 성기를 언급하거나 거듭 욕설을 내뱉는 A씨 자매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수역 폭행 사건에 목소리를 높인 오초희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고, 결국 오초희는 SNS를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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