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국가에서 미국을 목표로 멕시코를 향해 북상하던 이민 집단 ‘캐러밴(Caravan)’의 일부 약 400명이 13일(현지시각)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북서부 티후아나(Tijuana)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이미 이들의 북상에 대비해 국경지대에 병력을 파견하는 등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한 이민자들은 시 당국으로부터 식사를 제공받고 인근 지원시설로 향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전했다.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 주의 주도이며 멕시코 제2의 도시로 해발고도 1,567m에 있는 과달라하라(Guadalajara)를 출발한 제 1진 캐러밴 본대 약 5,000명도 티후아나를 목표로 북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제 2진 약 1300명은 수도 멕시코시티에 도착했다.
티후아나에는 이미 2500명 여 명의 이민자들이 미국 난민신청을 위해 계속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 1진 등이 합세할 경우 티후아나에는 적지 않은 혼란이 생길 수 있다.
또 티후아나를 목표로 하는 본대로부터 갈라져 있는 그룹도 미국 남부 텍사스 주와 맞닿은 국경을 목표로 북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 같은 중미의 이민자들의 움직임에 대해 미국 세관 및 국경경비국은 13일 멕시코를 잇는 도로 일부를 샌디에이고 쪽에서 봉쇄 조치하고, 미군이 철조망이나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국경경비대 담당자는 “잠재적인 안전 위기관리상의 위협”이라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14일 텍사스 주의 국역지대에 파견한 미군 부대를 시찰하기도 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