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나라의 팔경 중 하나로 풍류와 산행이 뽑힌다. 잠시 일상을 떠나 삶의 쉼표를 찾아 산행을 한다.

산의 입구부터 각양각색의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준비체조를 하며 담소를 나눈다. 울퉁불퉁한 산길을 오르며 자연과 벗 삼아 인생의 참맛을 느낀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계절마다 산행의 특별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 산행은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싱그럽게 피어나는 새순들과 따뜻한 햇살에 녹아 내리는 시냇물 소리가 발걸을음 재촉한다.

시원한 계곡물과 울창한 수림사이를 지나는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이지 않을 수 없는 여름철 산행으로 안정된 가상조건과 함께 일조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날씨가 선선하고 단풍철이 낀 가을철 산행은 날씨가 좋을 뿐만이 아니라 산에 갈 기회가 아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산행의 진 면목은 겨울철이다. 겨울철 산행은 설화가 만발하여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비경을 볼 수 있다.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겨울산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사계절 산의 변화와 특성들을 파악하여 계획적으로 철저히 준비한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무릎 관절과 허리를 강화 할 수 있으며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를 정화하는 효과도 있다.

산이 주는 최대의 선물에는 산나물이 있다. 씀바귀, 다래, 냉이쑥, 민들레잎, 고들빼기, 쑥, 쑥부쟁이, 두릎, 참취, 곰취, 쑥둥글레, 참나물등 헤아릴 수 없는 나물들이 자란다.

산나물을 채취 할때는 잘 가꾸고 보호하는 공존공생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채취 금지구역을 지키며 관리자의 허락을 받는다. 또한 손으로 채취하고 필요한 양만큼만 따며 어린 싹은 밟지 않고 뿌리채 뽑지 않는다.

우거지고 그늘지며 수분이 많은 곳으로 오염되지 않은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산나물은 건강을 챙기는 먹거리로 으뜸이다.

산나물은 저마다 고유의 맛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활력을 주며 미각을 돋우는 계절식품과 항암효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건강식품 이자 명약이다.

산나물은 온갖 성인병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며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산행을 통한 적절한 운동과 자연의 정취를 느끼는 이중의 장점이 있다.

이렇게 산이 주는 해택은 다양하고 중요하다. 산을 알리고 가꾸며 지키는 사람들의 노력에 감사 하여야 한다. 더불어 산을 사랑하고 직접 실천 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 마련도 좋은 방안이다.

산은 경제적 기능, 공익적 기능, 문화적 기능뿐만이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는 보건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변함없이 혜택을 받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산이 제공하는 쾌적한 환경에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