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넓은 확장성, 와이브로 활성화에 큰 기대
▶ 30일부터 5일간 코엑스 ‘소프트엑스포’ 시연
ETRI 김박사는 요즘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왜냐하면, 곧 그동안 최대 고민사가 해결되어지기 때문이다. 김박사는 인터넷관련분야 연구를 하기에 한시도 브라우징 없이는 못산다.
그런데 출장이 문제였다. 그러나 이제는 평상시 회사에서는 무선랜(WLAN)을 사용하다가 역(驛)으로 이동할 때에는 승용차에 탑재되어있는 단말로 와이브로(WiBro)를 통해 인터넷이 자동연결되고 KTX를 타면 CDMA에 접속되어져, 인터넷으로 연구보고서를 이메일로 제출해 시간을 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초고속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로 인터넷을 즐기다가 갑자기 전파신호가 약해져 접속이 차단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경우 자동으로 CDMA나 무선랜(WLAN)으로 연결,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개발에 성공, 국제표준을 이끈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28일, 와이브로나 CDMA, 무선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듀얼모드)에서 통신망간 이동중에도 서비스를 자동 연동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는 국내 유수의 통신사들이 신기술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입장에서 새로운 모바일 브로드밴드(광대역) 통신기술들은 상호 연동성이 없이 독립 발전을 해온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근본문제의 해결에 실마리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ETRI는 삼성전자, MDS 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정보통신부 “휴대단말기용 무선 네트워킹 연동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지난 3년간의 연구결과 본 기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임베디드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듀얼모드 단말이 내년쯤 출시되면 상용화는 2008년쯤으로 내다보고 있고 현재 관련기술은 국내 제조사 및 사업자와 기술이전을 추진중에 있다.
최근 무선통신시장의 활성화와 대중화는 결국 소비자의 기호를 다양화 시키며 이는 시장에 항상 반영되게 마련인데 사용자들은 통신망의 형태, 특징, 보안성, 서비스 범위 및 사용료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ETRI는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이러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절히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ETRI가 개발한 플랫폼은 하부 네트워크에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 CDMA/WiBro 이외에 무선랜 /WiBro 지원 단말에서도 쉽게 동작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TRI 임베디드SW연구단 김흥남 단장은 “ETRI가 개발한 플랫폼은 향후 트리플 모드(WiBro/CDMA/WLAN) 이상의 단말에서도, 쉽게 확장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구조여서 다중망간 연동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통신사업자들과 단말제조사들에게는 충분한 시장진출 타이밍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본 기술의 기대효과로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이기종 망간 서비스 연동을 위한 기반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TRI는 이 기술을 오는 30일부터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5일간 개최되는 ‘소프트엑스포(SoftExpo) & 디지털콘텐츠 페어 2006’에 출품, 듀얼모드 서비스 연동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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