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의 시작 모습 ⓒ 송인웅^^^ | ||
이 날 ‘합일 굿‘을 주관할 무당(巫堂, 점쟁이)으로 일생을 살아가고 '조 보살(조영임. 당 45세)'은 아름다운 미모와 어린아이 같은 천진한 언행으로, 장군신과 동자를 함께 모시는 무녀로서, 현재 그녀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구청 옆에서 '高麗庵(고려암, 연락처 02-2608-5082)'이란 점집을 꾸리고 있다.
^^^▲ 굿이 시작되면서 신비한 빛이 굿의 성공을 예시하고 있다 ⓒ 송인웅^^^ | ||
‘굿’은 ‘무당(卍神, 만신)’의 주관 하에 ‘신(神)’과 ‘인간’의 관계를 이어주고, 풀어주는 행위로 목적, 종류와 모습이 아주 다양하다. 굿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천신 굿(혹은 재수 굿)’과 ‘오구 굿’인데 ‘천신 굿(재수 굿)’은 이름 그대로 여러 작은 신령들까지 잊지 않고 잘 대접해 신령들의 대동화합을 꾀해 신령계와 인간계의 조화를 통한 재수를 기원하는 굿이며, ‘오구 굿’은 전형적인 사령제(死靈祭)로서 죽은 영혼들을 저승세계로 안전하게 도착하게 해 주는 굿이다
^^^▲ 신을 부르고 있는 조 보살 ⓒ 송인웅^^^ | ||
‘천신 굿(재수 굿)’중 ‘합일 굿’은 갖가지 음식 등을 장만하여 무당(만신)자신이 봉신하고 있는 신령(할아버지)에게 감사하고 신의 제자인 무당의 무업이 잘 이루어지도록 보살펴 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행하는 신령에 대한 감사제로 신(神)과 신(神)간의 합일하는 굿이기에 ‘영혼(神)과 영혼(神)을 정화시켜 합일(여럿이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함)하게 하는 작업’은 ‘무당(만신)’이 부지런히 수행한 결과로 얻어지기에 관심이 컸던 바였다.
^^^▲ 조상신들에게 절을 하는 조 보살 ⓒ 송인웅^^^ | ||
이어 그는 "그 때 부산에서 처녀보살로 유명했지만 31세 때 어쩌다가 어떤 남자와 눈이 맞아 면사포를 쓰게 됐고, 이로 인해 신의 노여움을 사 친정집과 시댁에 잇따르는 풍파를 못 견뎌 결국 서울에서 ‘고려암’이란 점집을 차리게 됐다"면서 “오늘 합일 굿은 친정집과 애 아버지 쪽 등의 신들이 합일하도록 하는 재수 굿이다”고 설명했다.
^^^▲ 친정아버지가 실린 조 보살 ⓒ 송인웅^^^ | ||
이후 애아버지(시댁) 쪽의 각종 신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들 각 신들은 조 보살에게 원망을 하다가 고마움을 표시했고 이날 자정이 돼서야 신들 간에 합일했음을 알리는 굿판으로 이어졌다.
^^^▲ 조상 중에 애를 낳다가 미역국을 못 먹고 죽었다는 신이 실려 걸식 들린 듯 차려진 미역국을 먹는 조 보살 ⓒ 송인웅^^^ | ||
조 보살(조염임)의 핸드폰 전화 011-380-5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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