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총련 출범식 불법집회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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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총련 출범식 불법집회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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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강행시 경비강화 행사규모 최소화 방침..문화행사는 허가

 
   
  ▲ 한국대학생 5월 축전 포스터  
 

경찰이 ‘5월축전’이라는 이름의 한총련출범식에 대해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행사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행사장인 연세대 주변에 검문검색 등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이번에 치러지는 문화행사와 관련해서는 허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한총련 출범식을 계기로 참여정부와 한총련과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나아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지점이다.

경찰, 출범식에 대해 검문검색 경비강화

‘5월축전’이라는 이름의 한총련 출범식을 하루 앞둔 29일 경찰은 “한총련 출범식을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연세대 및 신촌 주변에 경력을 배치해 학생들의 집결을 막는 한편 출범식이 강행될 경우 규모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검문검색등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총련은 이번 행사를 평화적으로 개최하기를 바라고 있다. 29일 한총련 의장(정재욱)은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이 물리적으로 행사진행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평화적으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총련은 이번 행사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11기 한총련의장 선출직후 “발전적 해체도 가능하다” 말했던 정재욱 의장의 발언처럼, 이번 행사는 11기 한총련이 과거 폐쇄됐던 한총련의 관행을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개적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번째 사업인 셈이다.

한총련,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려...

그래서 한총련은 여타의 진보단체들과 연대한 문화행사 중심의 ‘5월축전’이라는 것을 기획하고 한총련 출범식을 그 안에 부분행사로서 준비하였다. 실제 한총련의 준비과정도 다양한 문화채널을 통해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이번 행사는 한총련이 ‘이적단체’이기 때문에 가질 수밖에 없는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우선 광화문에서 가지게 되는 ‘반전페스티발’은 여중생 범대위가 주최이고 한총련은 이 행사에 집단적으로 참여하는 형식이다. 또한 행사장인 연세대 주변에서는 마라톤대회를 여는 등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려 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경찰은 광화문 행사에 대해 “추모 행사 성격의 집회는 허용하겠지만 미 대사관쪽으로 행진하는 것은 막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연세대 인근에서 열릴 한총련 주최의 문화행사에 대해서는 “마라톤대회와 풍물놀이 등의 문화행사는 허용할 계획이나 차도점거 등 대규모 학외집회로 변질될 경우 이를 해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행자부장관 “공권력투입은 엄중히 자제”

이번 한총련 행사를 대하는 정부의 입장은 조심스럽다. 29일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연세대에서 오는 30일 예정된 한총련 출범식을 앞두고 대응수위를 고심중”이라고 말하고 “공권력 투입은 엄중하게 자제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일단 30일 연세대로 집결하는 한총련 학생에 대해서는 막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하여 31일 경찰은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총련 행사에는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날은 신촌뿐 아니라, 광화문에 3보1배 행렬과 여중생범대위의 추모집회, 그리고 월드컵 경기장의 한일전 등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가 대거 준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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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2003-05-30 21:19:14
세상이 원하는 것은 근본적 사상적 적응이지만 이들은 단지 수단과 투쟁 방식의 변화만 시도하는군요. 눈가리고 아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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