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건^^^ | ||
참여정부시절 국무총리와 탄핵심판으로 헌재의 위헌여부를 가리는 시점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임했던 행정관료 출신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요즘 정치권에서 그를 차기 대권주자로 띄우고 여야의 영입 설에 이어 신당 창당 쪽으로 돌변한 후,
어제는 야당의 중도세력과 연대한다는 러브 콜을 띄우고 있기에 필자는 28년전 그와 관련된 악연을 되살려본다.
4공화국시절(78년) 최연소 나이(37세)로 전남지사에 부임한 화제의 인물로 알려진 그를 전남도민들은 "청와대의 벼락출세와 예스맨"등으로 그를 평가하면서 당시 공직 사회는 그를 두고 "군부 정권이 문민관료를 도지사로 보내 호남 푸대접의 차별화가 없다“는 여론들을 퍼트렸다.
임기 중반에 들어서 청와대가 들썩거린 사건이 터졌다. 이른바 “노풍 파문”이다. 노풍 파문은 요즘 노무현과 노사모의 바람이 아니라,
신품종 볍씨의 명칭으로서 경제계획 5개년 차 목표인 식량 자급자족 을 주창한 박대통령이 이 볍씨 개발을 녹색 혁명인 기적의 볍씨로서이 볍씨는 필립핀 교배종으로 단보당 750kg을 생산 할수있는 통일 볍씨라며 농림수산부 장관(장덕진)이 청와대에 보고한 신품종으로 청와대는 개발자의 이름을 따 노풍벼로 명명 했다.
당시 농촌에서 재배했던 일반벼는 단보당 450kg수확에 그쳤고 다수확 품종인 통일벼(단보당 550킬로)인데 비해 노풍벼는 750kg 생산 할 수 있다는 기적의 볍씨로 알려져 정부가 노풍벼 재배에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농가 권장에 나설 무렵에 그는 논두렁 도지사라는 별호까지 부쳐 지기도 했다. 1978년 9월 초순 농촌의 들녁이 황금색으로 변할 무렵 나주평야 세지면 외딴 마을에서 한 농부의 부음이 알려졌다.
한 농부가 수를 낸 2천평의 논에 (강제권장)기적의 볍씨라는 노풍벼를 재배하고 수확기에 접어 목도열병으로 폐농에 이르자 이를 비관 농약을 마시고 자살한 사건이 터졌다. 필자는 다음날(78년9.8일자)사회면 3단 기사로 “노풍 폐농에 농민 비관 자살”(80년11월 통 폐합조치로 폐간된 전남매일)의 기사가 나갔다.
이후 필자에게 쥐어진 "이적행위“로 경찰에 연행되고 신문사는 당시 유행어인 "어찌 하오리까?'로 전전 긍긍 했다. 왜 농부의 폐농비관 음독자살의 보도가 이적행위 일까? 국가 보안법 처벌 규정은 북괴를 이롭게 한 행위를 두고 이적 행위로 간주 처벌 한다. 농민의 죽음과 이적행위란 생각해도 황당한 일이다.
연행 2시간 만에 사연을 알고 보니 이 짤막한 농민의 부음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가 청취하는 대남 방송에서 "남조선 박정희 군사 도당은 농민들을 학살하고 있다" 는 뉴스를 박대통령이 직접 들었다는 것과 이날 국무위원 회의가 중단되고 서울 시내에 배포된 신문들을 수거하는 소동과 함께 “이적행위로 긴급 체포”되었다는 사연을 연행한 고위 경찰 간부에게듣게 되었다.
대남 공작방송의 회오리는 장덕진장관이 노풍벼 강제권장의 책임을 자고 직에서 물러났고 박 대통령은 농민들의 피해 보상 대책으로 전 농가에 현금 보상과 수매 부채 이자 경감 등 건국 이후 처음 정부의 실정을 인재(강제권장)로 판단150여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필자는 그를 두고 “전형적인 예스맨”이며 농민들을 폐농으로 울린 주인공으로 혹평을 해왔다 이유는 전국의 식부면적 17%인 경상 충청지역피해지역에 비해 신품종 재배를 꺼리는 전남지역 농가를 상대로 "수매 거절과 논두렁을 갈아엎는" 강제권장끝에 전남지역이 식부면적 50%의 기적을 이뤘다는 업적을 두고 행정의 달인, 정통행정관료로 포장하고 대권 주자로 나서다니?
옛일을 돌이켜보면서 대권을 향한 주자들의 국가 공헌도와 과거 행적들을 되돌아 볼 시점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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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씨.. 언론에서 당신을 범여권 인사로 분류한 건 금년 2월부터였습니다. 그때는 열린우리당에 기대보려고 이것저것 계산하고 재다가 이제 약발 떨어지니까 범여권 후보가 아니라고? 그 분류가 억울하면 2월에 김근태는 왜 만났습니까? 범여권 인사라는 분류에 대해서 그때는 왜 반발하지 않았습니까? 최열, 신계륜, 정세현, 박범신, 박연철 --> 당신이 주도하는 "희망연대" 발기인들입니다. 얘들이 포함된 정치세력이 범여권이 아니면 야권입니까? 범여권이라는 분류가 마음에 안들면 다음부터는 "범좌파" 라고 불러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