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폭력범죄와 대량구금정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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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폭력범죄와 대량구금정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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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보다 1993년에 66%가 높아졌다

 
   
  ▲ 폭력시위  
 

돌이켜 보면, 1993년도에 15세-24세 사이의 흑인 남성이 강력살인사건으로 사망한 비율은 인구 10만 명당 167명이었다(뉴욕 시의 경우는 247명에 달한다).

동시에 25세-34세 사이의 흑인 남성중 에이즈로 사망한 비율은 10만 명당 117명이고, 35세-44세 사이의 경우는 200명에 이르렀다.

이는 1987년 이래 3배가 증가한 것이다.

이 통계 수치는 마약이나 기타 질병에 관련된 사망 건수를 포함할 경우 더욱 높아진다. 15세-24세 사이의 흑인 남성사망률은 1985년보다 1993년에 66%가 높아졌다.

이는 평균수명이 연장되는 일반적인 추세에 크게 역행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처럼 심각성을 보이는 통계수치들마저 대도시 도심지역의 흑인 청소년층이 겪고 있는 위기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서 기술된 필라델피아 연구에서도, 도심지역의 20대 남성 중 94%가 4년간(1987년-1990년)에 적어도 한번은 심각한 상해로 병원응급실에 실려 간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콜롬비아대학 공공보건학교(School of Public Health)의 앤 브런스윅(Ann Brunswick)과 그 동료들에 의해 실시된 뉴욕 할렘 중심가의 30대 흑인 남성의 에이즈 감염에 관한 연구결과에서도 약 14%, 즉 7명 중 1명이 에이즈에 감염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더 나아가 범죄에 연루된 청소년층 인구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에는 더욱 심각한 현상이 드러났다.

1980년대 초반 국립사법연구원(The National Institute of Justice)의 파멜라 라티모어(Pamela Lattimore)와 그 동료들은 캘리포니아 주 소년국(The California Youth Authority)에서 출소한 청소년 범법자에 대한 연구에서, 그들 중 약 6%가 1990년 초반까지 거의 30세가 되기 전에 사망한 사실을 발견하였다(여기의 6%는 20세-34세 사이의 일반흑인 남성 인구의 사망률보다 13배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그 사망중 절반은 강력살인사건에 기인하였고, 나머지는 사고, 자살, 마약, 에이즈, 사법적 개입(당국에 의한 사살)등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자들은 “공공보건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조사 대상자들 사이의 질병률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계층들 사이에 존재하는 구금, 에이즈감염, 폭력, 사고, 기록 약물남용 등의 문제들을 각각으로서가 아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소홀히 다루어 왔다.

실제로 이러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동일한 선상에서 바라본다면 사회학적 그리고 인구학적으로 파국적 상황이라는 사실이 확연해진다.

비극적인 일이지만 이처럼 참담한 현실이 폭력범죄가 감소한 사실을 설명할 수 있는 요인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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