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판없는 다리 6개월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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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판없는 다리 6개월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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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5월 경북 일대에서 다리 동판을 훔쳐가

^^^▲ 명판없이 6개월간 방치된 마성 소야교다리
ⓒ 우영기^^^
지난4월 경북 일대에서 다리 이름을 적은 동판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한 뒤 6개월이 넘도록 다리가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교량 명판 절도 사건이 발생한 것은 올해 3~4월께.

당시 포항을 비롯해 예천.문경, 영주.상주 등 경북 일대에서 순식간에 다리 명판이 사라진 데 이어 경남과 충북에서도 비슷한 절도 사건이 잇따랐다.

건설교통부가 4월말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국의 다리 명판 754개와 설명판 980개가 도난당해 4억3천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교량 명판은 구리가 70% 정도여서 고철보다 15배 가량 비싸게 거래되지만 시공비 절감을 위해 접착제로 부착돼 있어 떼어내기 쉬운 탓에 절도범들의 표적이 돼 왔다.

절도가 잇따르자 경찰은 수사에 나서 봉화경찰서가 4월13일 다리에 붙은 명판을 뜯어내 훔친 혐의로 2명을 붙잡았다.

교명판 도난 사건은 경찰의 수사로 마무리됐으나 6개월이 넘도록 다리 명판은 복구되지 않고 있다.

문경 등지에서는 명판이 뜯어져 나간 채 어떤 다리인지 이름을 알기 힘든 다리가 곳곳에 널려 있다.

운전자 고모(38)씨는 "다리 명판이 훼손된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방치되고 있는 걸 보면 답답하다"고 말했다.

다리 명판 관리를 담당하는 영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 유영기씨는 "당시 도난당한 교명판의 70%를 찾았다"며 "찾은 교명판은 다시 붙이도록 하고, 나머지는 동판으로 제작할 지 대리석으로 제작할 지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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