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광장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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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광장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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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한국 대학생 5월축전’ 열릴 예정

한총련이 광화문에 선다. 한총련 합법화와 대중조직으로서의 한총련이 거듭나기 위한 11기 한총련의 첫 번째 사업이다.

그러나 한총련 이름으로 광화문에서 대중적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 이외에 아직 한총련의 무엇이 변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한총련은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고, 그 시도가 ‘광장’ 광화문에서 서겠다는 공개적 선언이라는 점이다. 5월의 마지막 날, 한총련은 과연 무엇을 보여주려 하는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하 한총련)은 이달 30일부터 1일까지 “젊음, 광장에 서다”라는 제목의 ‘한국 대학생 5월 축전’을 열 계획이다. 특히,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중 이튿날인 31일은 광화문에서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광화문행사 “대중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

‘2003 반전평화 페스티발’ “젊음, 반미와 놀다!”라는 제목으로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광화문 행사에 대해 한총련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 대학생들과 전체 진보진영, 문화예술인들이 대중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광화문 행사는 “6.13 미선이 효순이 1주기 범국민 추모대회를 만들어 가는데 대중들의 폭발적인 지향과 요구를 모아내는 사전 마당으로 자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는 재야 사회단체 및 진보 단체가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출범식을 탈피, 대중적 축제의 장으로 변모

이번 <5월축전>은 기존의 한총련 출범식의 다른 형태다. 그리고 이번 행사는 기존의 한총련 출범식의 행사를 탈피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과거 한총련 출범식이 전야제, 부문마당, 출범식, 실천투쟁 형식의 한총련만의 출범식이었다면 이번 행사는 출범식이 전체 일정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다른 일정은 시민과 학생들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된다. 한총련은 “이번 출범식은 전체 대학생들의 대중적 축제의 장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한총련 운동을 대중화하는데 실천적 모범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행사는 학생대중의 참여를 높이도록 다양한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온라인 학국대학생 미디어 영상 페스티발’에서는 디지털 카메라 작품 출품전, 4컷 애니메이션 공모전 등의 행사를 통해 온라인을 통한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였다. 이 기획과 관련하여 한총련은 “실제 본 행사 참가가 어려운 대학생들에게도 참여 방도를 제시함과 동시에 5월축전의 준비흐름을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프라인 한국대학생 인터넷 동호회 한마당’에서는 대학생내에 주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온라인 동호회를 오프라인으로 결집시켜 각 동호회 마다의 특색들을 오프라인 상에서 문화적으로 표현하는 자리를 갖는다.

“반미반전을 공동의 기치로 전진”
“3백만 대학생들을 포괄하는 새 조직 건설”

이번 행사는 ‘6.13 미선이 효순이 1주기 추모 범국민대회’와 ‘6.15 민족통일대축전’을 앞두고 치뤄지는 행사라는 점에서 한총련은 의미를 부여한다. 한총련은 이번 행사를 “‘반미반전’의 내용적 공통성에 하나로 뭉치는 300만 대학생의 위력적인 힘이 분출하는 단결의 장, 투쟁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런 의미에서 ‘광화문’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미선이 효순이 추모 촛불집회가 광화문에서 1년 간 진행되었으며, 지난 월드컵을 통해 광화문은 젊음이들의 열정이 표출된 장이었다. 광장의 문화로서 광화문은 300만 대학생들의 대표조직으로 거듭나려는 한총련에게 지향이 된 것이다.

11기 한총련이 드는 정치적 기치는 전 기수와 내용적으로 다르지 않다. 한총련은 자주, 민주, 통일은 통일되는 그날까지 영원하다고 말한다. 한총련은 자신들이 취하는 정치적 정당성을 공개된 공간, 광장에서 3백만 학생들과 대중들에게 검증받으려는 것이다. 한총련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반미반전’을 공동의 기치로 전진하고 있는 제 학생운동 단체간 공동연대투쟁의 성과를 양적, 질적으로 확대 발전시키는 과정은 3백만 대학생 모두를 포괄하는 학생운동 새 조직 건설에 실천적 속도를 붙이는 과정입니다.”

31일 저녁 11기 한총련 공식출범

이번 축전은 연세대와 여타의 서울지역 대학에서 치뤄진다. 한총련 출범식은 31일 광화문 행사를 마치고 돌아와 연세대에서 11시부터 치뤄질 계획이다. 이날 한총련 11기(의장 정재욱 연대4)는 공식 출범한다.

한편, 경찰은 한총련의 광화문집회를 허가하지 않았으며, 한총련의 518시위 관련하여 해당 간부에 대한 검거령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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