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상하원-주지사 선거 모두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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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상하원-주지사 선거 모두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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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북한과 직접 대화’ 추진 의사 밝혀

^^^▲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한국시간 9일 새벽 3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 그는 민주당과 함께 일하겠다고 천명. 그의 곤혹한 처지를 보여주고 있다.
ⓒ AP^^^
7일(현지시각) 미전역에서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부시의 공화당 정권은 민주당에 참패했다.

이날 실시된 선거에서 민주당은 총 435석의 하원의원 선거에서 218석 과반의석을 훨씬 상회한 232석을 무난히 확보했다.

민주당은 기존의 202석을 고수한 채 공화당으로부터 30석을 빼앗아 와 1994년 이래 12년 만에 하원을 완전 장악했다.

또한 민주당은 상원에서도 박빙의 승부 끝에 총 100석 중 33석을 뽑는 선거에서 51석을 차지할 것이 거의 확실해 상원과 하원 모두를 거머쥐는 확실한 승리를 거뒀으며,

주지사 선거에서도 36개주지사 자리 가운데 20개 주에서 승리, 전체 50개 중 28개 주를 거머쥐었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 선거에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매사추세츠, 콜로라도, 오하이오 주 등에서 승리함으로써 오는 2008년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개가를 올렸다.

민주당은 상원의원의 경우 초박빙 지역인 몬태나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민주당 참여를 선언한 무소속 2석을 포함해 이미 50석을 확보했고, 민주당 소속 후보가 버지니아 주의 투표차 1% 미만으로 앞서고 있다.

버지니아 주에서는 8000표 차로 뒤지고 있는 공화당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아 재검표가 실시될 예정이지만, 승부가 뒤바뀔 가능성은 없어 보여 민주당이 51석을 차지해 상원도 완전한 장악을 하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부시의 공화당 참패 원인은 이라크 전쟁과 부패, 섹스 스캔들 등에서 미국인들의 신뢰를 저버린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특히 이라크 전쟁 및 부패에 실망한 유권자들은 공화당 정권을 견제하기 위한 의회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느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우위를 점했던 이슈인 안보, 경제, 불법 이민 등에 있어 전혀 차별화하지 못한 것도 참패의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CNN정치 분석가인 빌 슈나이더는 투표자의 62%가 지역 이슈가 아닌 국가적 이슈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72%가 이라크 전에 불만을 표했다고 밝히면서 따라서 경제 문제는 전혀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 문제의 경우 47%만이 ‘나아졌다’고 생각했고, 52%는 ‘별로 좋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62%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던 의회에 불신을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전략가인 로버트 지머먼은 지난 2004년 대선의 경우 부동층에 대한 공략을 적절히 하지 못한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부동층에 대한 공략을 집중시킴으로써 승리할 수 있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반면 공화당 전략가인 에드 롤린스는 부동층의 경우 2대 1정도로 민주당을 더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차기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민주당 소속의 톰 랜토스 의원은 현재 핵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한과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직접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에이피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 시리아를 포함해 불화를 빚고 있는 모든 나라와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나라와 접촉함에 있어 보다 협력적이고 존중하는 접근을 취하면서 실추된 미국의 국제적 권위를 되찾는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들의 견해를 존중하며 모든 이들과 직접 대화를 약속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정권의 대외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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