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상황의 도우미들, 무인감시카메라와 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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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상황의 도우미들, 무인감시카메라와 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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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는 무인감시카메라와 UMS

11월 4일 오후 4시경 홍천에 있는 공작산에 불이 났다. 마침 잔여업무가 있어서 사무실에 나와 있었는데 분주하게 돌아가는 듯한 분위기를 눈치했다. 간밤에 세찬 비바람이 몰아쳤기 때문에 관리소 직원들은 그래도 안심하고 있었는데, 요즘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나무가 너무 메말랐던 탓인지 산불이 나고야 말았다.

이번 산불은 산불상황실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감시카메라에 처음으로 잡혔다. 굵은 연기기둥이 산 중턱에서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우리 관리소 무인감시카메라는 주요 국유림인 공작산과 풍천리 두 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공작산 카메라에서 정통으로 연기기둥이 잡히는 것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태양열로 작동하는 이 카메라는 어찌나 넓은 영역을 잡을 수 있는지 연기기둥 옆에서 진화활동을 벌이고 있는 헬기가 고작 파리 크기로 보였다. 밤이 되면서 작동이 멈출 것을 우려해 끄고 켜고를 반복하긴 했지만, 산불의 영역과 방향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했다. 참 편리하고 고마운 친구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산불비상대기를 하고 있던 관리소 직원들은 편성된 조에 맞게 즉시 출동했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던 직원들은 비상연락이 취해졌다. 예전에는 관리소 직원 44명에게 일일이 연락하려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었는데 올 봄 산불기간부터 Xroshot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통합메세지전송기능(UMS)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관리소는 이 사이트에서 우리 관리소 직원들은 포함하여 영림단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및 산불감시원의 연락처를 그룹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리하여 어제와 같은 비상상황이 생겼을 때 관련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연락함으로써 신속한 비상체제 구축이 가능하다.

이번 산불은 예상치 않았던 때에 일어난 데다 바람이 너무 심해 불길을 잡는데 크게 애를 먹었다. 오후 4시 20분에 출동한 직원들은 새벽 1시 30분이나 되야 잔불작업을 끝내고 돌아 왔다. 그들의 노력에 정말 자랑스러움과 감사함을 느낀다. 아울러 이번 산불로 인하여, 비상상황에 편리한 친구가 되어 준 산불무인감시카메라와 UMS기능에 대해서도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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