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를 바로 알아야,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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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를 바로 알아야,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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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동신문에는 김구가 김일성의 개로 취급되었다

 
   
  ▲ (자료사진) 김구  
 

남한의 좌파들이 김구를 이용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도가 있을 것입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진 한장. 72세의 노구 김구가 새파란 김일성 뒤를 초라하게 따라가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 뒤에는 로동신문이 있습니다. 로동신문 2개면에는 김구가 김일성의 개로 취급되어 있습니다.

그런 김구를 남한 좌파들이 가공된 자서전을 만들어 추켜올리는 이유가 어디에 있나요?

남한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김구가 사실은 김일성에 아부한 개라는 식으로 김일성의 권위를 높이는 것입니다. 남한 좌파들은 김구를 가장 훌륭한 사람으로 미화하고, 북한은 그런 김구가 김일성 앞에서는 기생이라는 전략을 펴는 것입니다.

그 다음 김구를 높이는 것은 이승만을 깎아내리기 위한 것입니다. 김구를 이승만 위에 세우고, 김구를 김일성 아래 세우면 결국 김일성이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김구가 이승만을 질투만 하지 않았어도 죽어서까지 이런 수모를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애국심? 애국심은 배움과 지혜와 신념의 함수입니다. 배움이 얇고 분석력이 낮으면, 어제 신념 다르고 오늘 신념이 다릅니다. A를 만나면 A의 신념을 담고, B를 만나면 B의 신념을 가슴에 담습니다. 분석이 없으면 애국하려다 매국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제가 언제 김구의 애국심이 나쁘다 했나요?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는 애국이 아니라 매국을 한 사람입니다. 불교에 가르침이 있다 합니다. 미련한 것도 3대 악 중의 하나라 하던가요?

뜨거운 마음만 가지고 저돌적으로 "공격앞으로"를 외치는 지휘관, 순식간에 수천-수만명의 장병을 죽입니다. 우리는 이태리 칸느 전투에서 수배로 우세한 병력을 가지고도, '알프스를 넘어오느라 고단하고 지친' 한니발 군대에 대패한 '바로' 장군을 기억합니다.

이승만은 한니발이요 김구는 '바로 장군'인 것입니다. 김구와 이승만의 애국 성과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김구, 수많은 바로가 있습니다. 그게 우익진영의 문제입니다. 김구가 바로 극우의 대명사입니다.

1997년5월26일(월), 로동신문은 “민족의 령수를 받들어 용감하게 싸운 통일혁명렬사-신념과 절개를 목숨바쳐 지킨 성시백 동지의 결사적인 투쟁을 두고-”라는 제목으로 장장 2개면에 걸쳐 그의 업적을 기리는 글을 실었습니다.

이하 로동신문의 글

1946년 11월11일, 당시 서울에서 발행된 한 신문은 이달 호에 “20여년간 해외에서 독립광복을 위하여 분골쇄신하던 정향명 선생 일행 서울착”이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실었다.

"열혈청년 시절에 나라를 광복코자 황해를 건너갔던 정향명 선생, 해방 소식에 접하자 귀로에 오른 수많은 사람들과는 달리 타국에 의연히 남아 방랑하던 동포들을 모아 귀국을 종결짓고 떳떳이 환국했다."

정향명, 그가 바로 성시백 동지였다. 정향명은 해방 전 독립운동 시기에 이국땅에서 부른 성시백 동지의 가명이었다. 성시백,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도 않았으며 근 반세기 전에 우리의 곁을 떠나간 전사,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는 1992년 12월에 성시백 동지에 대하여 회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교시 하시었다.

“성시백 동무는 나를 위해, 자기 당과 자기 수령을 위해 신념을 굽히지 않고 잘 싸운 충신입니다. 이 세상에 그렇게 충실한 사람은 없습니다."

세계 지하혁명 투쟁사에는 이름 있는 혁명가들의 위훈담이 수없이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 위훈담들은 공작내용과 활동범위로 보나 투쟁방식으로 보나 성시백 동지의 지하공작과는 대비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1947년 정초였다. 민족의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님을 뵈옵고저 서울을 떠나 38선을 넘어 평양을 향해오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성시백 동지였다. . . .

“장군님 말씀을 받고 보니 앞이 탁 트입니다. 지금 저의 심정은 당장 남으로 달려나가 장군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힘껏 싸우고 싶은 것뿐입니다. 룡마를 타고 장검을 비껴든 것만 같습니다”. . . . .

성시백 동지는 김구 선생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 생각에는 선생님은 우리 민족을 위해 한생을 바쳐 오신 분인데 김일성 장군님을 직접 만나 뵈옵는 것이 어떤가 하는 것입니다. . . ”

김구 선생은 그의 이 말을 듣고 한숨을 푹 내쉬더니

“자네 말에는 반박할 여지가 하나도 없네. 그렇지만 공산주의자들이라면 무조건 경원시하며 적으로 규정한 이 김구를 북의 공산주의자들이라고 반가와 할 리가 없지 않은가”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 때라고 생각한 성시백 동지는 이렇게 드리대었다.

“바로 그것이 선생님의 고충이시겠는데 오늘 나라가 영영 둘로 갈라지느냐 아니면 통일이 되느냐 하는 시국에서 지나간 일을 두고 중상시비할 것이 있습니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선생님이 결단을 내리시어 북행을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미국 사람들의 시녀노릇을 하는 리승만과 손을 잡겠습니까. 아니면 북에 들어가서 김일성 장군과 마주앉겠습니까?”

“음, 그러니 군은 김일성 장군을 신봉하고 있군그래. 알겠네. 내 알아서 용단을 내리겠네”

성시백 동지는 이러한 실태를 인편으로 위대한 수령님께 보고 드리었다. 그의 보고를 받으신 수령님께서는 남북련석회의에 참가할 각계 민주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면서 김구, 김규식에게 보내는 초청장만은 성시백 동지가 직접 전달하도록 하시었다. . . . .

성시백 동지는 김구 선생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선생님은 전번에 북의 공산주의자들이 과거를 불문에 붙인다는 것을 무엇으로 담보하겠는하고 물으셨지요 하고 단도 직입적으로 들이댔다. 그리고는 ‘북의 공산주의자들은 선생님의 애국충정을 무엇보다 귀중히 여기고 지나간 일들을 모두 백지화할 것이라고 담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의 말이 아닙니다. 저는 다만 절세의 애국자이신 김일성 장군님의 의사를 전달할 뿐입니다’”

그러자 김구 선생은

“아니, 뭐, 뭐라고? 김일성 장군님께서?"

이렇게 말하며 그에게

"그런데 자네는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

하고 물었다.

“내가 바로 김일성 장군님의 특사입니다”

김구 선생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의문과 새삼스런 눈길로 그를 바라보던 김구 선생은 “아니 자네가? 그렇다면 임자가 오늘 오신다고 하던 김일성 장군님의 특사란 말씀이시오?”

하고 물었다.

이렇게 김구 선생의 말투도 대뜸 달라졌다. 성시백 동지가 일어나서 김구 선생에게 엄숙히 초청장을 전달하였다.

“우리 민족의 태양이신 김일성 장군님께서 백범 선생에게 보내시는 남북련석회의 초청장입니다.”

이 순간, 과묵하고 고집스럽던 김구 선생의 얼굴이 크나큰 감격과 흥분으로 붉어졌다.

“김일성 장군님께서 그처럼 믿어주실 줄은 내 미처 몰랐습니다. 장군님께서 불러주시었으니 기어이 평양으로 가겠습니다. 내 이후로는 다시 일구이언하는 그런 추물이 되지 않겠습니다”. . . . . .

1950년 6월27일 5시, 적들은 이 새벽에 성시백 동지를 사형장으로 끌어내었다. 성시백 동지가 영웅적으로 최후를 마친 것은 서울이 인민군대에 의하여 해방되기 24시간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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