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참나무 나이테 ⓒ 신성식^^^ | ||
나무를 가로로 자르면 짙은 색의 동심원이나 타원모양을 볼 수가 있고, 이러한 둥근 테가 나무의 중심으로부터 밖으로 퍼져 나가듯이 여러 개의 테를 보이는 데 이 것을 나이테라고 한다.
나이테는 나무의 비대생장을 하는 형성층에서 봄과 여름에는 물과 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어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세포벽이 얇고, 세포의 부피가 커져 색이 연한데 이 부분을 춘재라 한다.
가을부터는 나무의 성장이 느려지면서 세포벽이 두껍고 세포의 부피가 작아져 조직이 치밀해져 색이 짙어지는 데 이 부분을 추재라 하며 춘재와 추재를 합하여 하나의 나이테로 본다.
이것이 나무의 일년 동안 자란 이력서이고 나무의 나이가 되는 것이다. 나무의 맨 아래를 잘라서 나이테의 수를 헤아려 보면 그 나무의 나이를 알 수가 있다.
나무의 나이테로는 나무의 나이 뿐만 아니라 나이테의 간격으로 나무의 생장과정을 알 수가 있으며, 전문가들은 색깔과 흔적 등으로 나무가 자란 온 시기에 기후나 산불 발생, 병해충 발생 등을 추측할 수가 있다.
나이테의 간격이 넓은 시기는 생육조건이 좋았던 시기로 왕성한 성장을 하였음을 알 수가 있으며, 나이테 간격이 좁아지면 성장이 느려진 원인이 발생하였음을 추정할 수가 있다.
건강한 숲을 가꾸기 위해서는 나무의 나이테로부터 소중한 자료를 얻어 숲가꾸기 사업시기를 결정하는데 활용된다. 나무의 바깥쪽 나이테 간격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면 숲가꾸기를 해주어야만 한다.
나무들 사이에 생육공간과 햇볕이 작아져 성장이 느려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지표인 것이다. 특히 인공림의 경우 솎아베기 작업을 결정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나이테는 나무가 성장하여 온 일생을 담고 있으므로 나무의 이력서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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