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담배가격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23일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내 담배가격을 3천원 이상으로 대폭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 장관이 WHO(세계보건기구) 총회에서 돌아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 간담회에서 김장관은 “국내 담뱃값은 선진국에 비해 너무 싸며 이는 금연정책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답배값은 유럽의 20%~25% 수준이다. 그래서 사회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청소년들도 담배를 쉽게 구해 필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번 김장관의 발언은 그가 WHO 총회에서 세계담배규제 기본협약을 채택한 것과 관련지어 해석된다. 즉 협약내용을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김장관은 “협약이 국제사회에서 발효되기 전에라도 관련 국내법을 개정, 협약내용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장관은 “담배광고 전면 금지, 담배에 대한 경고문구 강화 등 담배규제 기본협약의 구체내용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실행할 계획이며 이 협약은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인준되어야 국제협약으로서 발효되지만 국내에서는 그 전이라도 법을 개정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사형제도 확대한다고 사형수가 줄어드는 것 아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애연가 권종술 씨(서울,32)는 “(3000원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너무하다”며 “이유야 어쨌든 세수를 늘리기위한 정부의 방편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흡연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명분에 대해서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사형제도를 확대한다고 사형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담배값 인상의 계기가 되었던 WHO회의는 차기 사무총장으로 우리나라의 이종욱 박사를 선임하였다. 김장관은 이날 “이종욱 박사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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