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가꾸는 사람들 벌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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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가꾸는 사람들 벌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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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공을 아시나요?

^^^▲ 나무를 자르는 벌목공^^^
아침저녁으로 스산하고 찬바람이 분다. 새벽이 되자 벌목공은 오늘 하루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터에서 돌아올 수 있도록 간단한 기도를 하고 안전복을 입고 안전모를 쓰고 안전화를 신으며 오늘의 날씨를 점친다.

숲 가꾸기 사업장까지는 1시간이 걸려 부지런히 가야 일을 시작할 수가 있다. 어제 저녁에 챙겨놓은 유일한 작업도구인 기계톱과 음료수 패트병에 넣어둔 기름통 4개를 배낭에 넣어 둘러메고 서둘러 집을 나선다.

숲 가꾸기 사업장에 도착하니 동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나무를 자르고 숲을 가꾸는 일을 같이 하는 동료는 평균적으로 10명이다. 벌목공은 하루에 나무를 얼마나 자를까. 벌목공 한사람이 4톤 차량으로 5대 분량을 평균적으로 자른다.

벌목공에 의해 잘려지는 나무는 못생긴 나무, 형질이 불량한 나무 등이다. 벌목공은 이런 나무를 잘라 목재로 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해서 자른다.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중추적인 일을 하는 것이다.

벌목공이란 벌목(산에 서 있는 입목을 자르는 작업)을 생업으로 삼는 일꾼이다. 예전에 벌목은 주로 톱과 도끼로 하였는데 현재는 동력톱을 사용한다. 작업은 먼저 자르려는 나무를 선정하고 넘기고자 하는 방향으로 쐐기형으로 깊이가 수심(樹心)까지 이르는 언더컷을 자른다.

다음에 언더컷 반대쪽에서 수평으로 동력톱으로 언더컷을 자르고 쐐기를 박아 자르는 방향을 규정하면서 잘라 넘어뜨린다. 언더컷의 위치는 가급적 낮게 한다. 넘어뜨릴 방향은 그 후의 집재작업(集材作業)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는 방향을 취한다. 산복사면(山腹斜面)의 아래쪽으로 향하여 자르면 목재의 손상이 심하므로 될 수 있으면 피한다.

톱과 도끼로 작업을 하던 무렵에는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벌목방법이 있었다. 벌목은 인접 나무의 상황, 주변의 지형·지물 등을 잘 생각하여 목재의 손상이 없도록 하고, 위험한 작업이므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은 벌목노동자와 소형항공기 조종사, 어업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 매체인 “CNN머니”는 미국 내 치명적 작업사고에 대한 노동통계국(BLS)의 최신 조사내용을 인용 지난해 벌목 노동자의 사망률이 10만 명당 92.4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보도했다.

벌목노동자들의 사고사 확률은 일반근로자의 22배가 넘는 것으로 나무를 잘라 넘어뜨릴 때 그 나무가 언제, 어디서, 쓰러질지를 알아 넘기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벌목공들이 있기에 우리의 숲은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란다. 기계톱을 사용할 줄 안다고 다 벌목공은 아닐 것이다. 나무와 대화할 줄 알고 숲을 아는 벌목공이 진정한 숲을 가꾸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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