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홍보대사 용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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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홍보대사 용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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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남편의 산불피해변상금을 모두값고 산불홍보대사로 나서

^^^▲ 용할머니가 장날 산불조심홍보를 하는장면^^^
^^^▲ 용할머니가 장날산불조심 홍보를 하고 있다용할머니가 홍천장날 산불조심홍보를하는장면
ⓒ 박영일^^^
슥똑ㆍ슥똑ㆍ슥똑 70세가 된 노인이지만 도마에 밀가루 반죽을 다져놓고 칼국수를 써는 솜씨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홍천군 홍천읍 희망리에서 칼국수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용 할머니는 남편이 1979년 3월 한약재를 캐러 산에 갔다가 산불을 내 산림1만6000평 가량을 태우는 바람에 변상금123만원을 부과 받고 84년 남편이 사망한 뒤에도 허드렛일을 하면서 한푼 두푼 변상해 마침내 2001년 9월18일(20년간) 남편의 변상금을 모두 값아 방송과 신문에 보도된 후 전국에 유명해졌었다.

그 후 산림청과 홍천군의 도움을 받아 2002년 집을 개조하여 조그만 칼국수집을 열었는데 개장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았지만 요즘은 예전과 같이 손님이 많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

그런데 용 할머니 칼 국수집 인근에 있는 해물칼국수집은 항상 손님이 북적 거린다.

용 할머니의 칼 국수는 집에서 손수담근 된장에 감자와 시금치를 넣고 만들어 정말 구수한데 젊은 사람들은 장 칼국수보다 해물칼국수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용 할머니한테 해물칼국수도 같이 해보라고 권유해 보기도 했지만 전통을 고집하고 남처럼 약삭 빠르게 장사를 하지 않는다.

늦더라도 손으로 직접 반죽을 하고 칼로 송송 쓸고 정성을 다하여 주문 한지 한참 후에 칼국수가 나온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오면 캉국수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손님들이 점점 적어지게된 것 같다.

그럼에도 손님이 칼국수를 먹다 양이 부족하면 공기밥과 칼국수를 덤으로 더 주어 인심이 후하다
이제 가을 철 산불기간이 다가온다. 11. 1일부터 가을철 산불단속기간이 시작 되는데 산불은 벌써부터 발생하고 있다 .

용간난 할머니는 변상금을 모두 값은 뒤 산림청 산불홍보대사로 위촉되어 5년째 산불조심 홍보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장날이면 산불조심전단지를 배포하고 마이크로 가두방송도 한다. 용할머니의 홍보 효과인지 2002년부터는 큰 산불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작은 산불만 1~2건 났을 뿐이다. 금년 가을철 산불기간에도 용 할머니는 홍천국유림관리소와 같이 산불조심홍보하기로 약속하였다 .

용 할머니의 산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아마 금년 가을에도 산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을 것을 기대 된다.

구수한 용할머니 장칼국수 앞으로 더 애용해 주- 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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