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울창한 숲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처음에 나무를 심었던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결국에 변화란 항상 새롭고, 현재와 동떨어진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시작하는 처음! 즉 「첫걸음」이 변화를 이끄는 핵심이라고 본다.
하지만 어느 샌가 우리들은 일상의 타성에 젖어 첫 나무의 마음을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 마치 자신은 처음부터 울창한 숲이었던 것처럼 착각하면서 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무를 심고 가꾸는 우리들이, 예전에 첫 나무를 심었던 그 마음으로 모든 일을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자신이 심게 되는 나무는 훌륭하게 자라게 되고, 이 나무들이 모여서 울창한 숲을 이루게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다.
비록 이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지라도, 나중에 내가 심었던 나무가 훌륭한 숲을 이루는 초석이 된다면 이보다도 귀중한 일은 없을 것이며, 그리고 모든 일을 할 때마다 늘 초심으로 돌아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해 울창한 숲을 만들도록 할 것이다.
먼 훗날 나 아닌 누군가가 내가 심어놓은 나무와 녹음이 진 숲을 보고 그 사람도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며,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더 나아가 단 한 그루의 나무라도 심는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듯하다.
오늘도 난 한 그루에 나무를 심기위해 흙을 파서 고르며, 물을 준비하고, 내가 첫 나무를 심었던 그때를 떠올리려 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