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바조또' 표지^^^ | ||
국제 화단(畵壇) 에서 더 잘 알려진 여류 화가이기도 한 안인실 시인은 엄격한 잣대와 편향되지 않은 문학적 안목에서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듯 설익은 풋과일 같은 시어(詩語)들을 예리한 칼로 난도질하듯 구사하고 있다.
또, 내면의 흐름을 서정의 세계로 유연하게 전환시키면서 정감 있는 풋풋함의 시화(詩華)로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웃기며 속을 까뒤집으면서도 할 소리를 다 하는 언어의 마술사다.
특히 인고에 고통을 통해 분만된 安 시인의 시적 언어들은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일상적인 언어를 조화시켜 시의 평이함을 시도하면서도 읽는 이로 하여금 주부 작가로서의 노련한 인정미를 그려내고 있다.
아무튼 安 시인의 시를 읽다보면 우울해지기도 하고 때론 통쾌하기도 하고 이 세상이 정말 '씨발조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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